탈레반 대공세…바그람 기지 공격

입력 2010.05.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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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대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아프간 최대 군사기지가운데 하나인 바그람 공군기지를 선제 공격하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표적은 대담하게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최대 군사기지가운데 하나로 미군의 주 주둔지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탈레반 무장대원들은 바그람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하고 기지 정문에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며 기지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과의 격렬한 교전은 8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탈레반 대원 10명이 숨지고 미군 병사 9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마크 세드일(나토 고위 민간대표): "무장세력이 공군기지를 침투하려했으나 나토군과 현장에 있던 아프간군에 의해 진압됐습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시내에서 나토군 차량을 노린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미군병사 5명을 포함해 18명을 숨지게 한 지 하룻만입니다.

나토군이 탈레반의 거점인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대한 대공세를 준비하자, 이에맞서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만 지금까지 2백명이 넘는 나토군이 숨지는 등 연합군의 희생도 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춘계 대공세를 공언하며 상대적으로 경비가 삼엄한 수도 카불과 바그람 기지까지 공격하면서, 오는 7월 지방재건팀 등 파병에 나서는 우리나라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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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대공세…바그람 기지 공격
    • 입력 2010-05-20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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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대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아프간 최대 군사기지가운데 하나인 바그람 공군기지를 선제 공격하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표적은 대담하게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최대 군사기지가운데 하나로 미군의 주 주둔지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탈레반 무장대원들은 바그람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하고 기지 정문에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며 기지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과의 격렬한 교전은 8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탈레반 대원 10명이 숨지고 미군 병사 9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마크 세드일(나토 고위 민간대표): "무장세력이 공군기지를 침투하려했으나 나토군과 현장에 있던 아프간군에 의해 진압됐습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시내에서 나토군 차량을 노린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미군병사 5명을 포함해 18명을 숨지게 한 지 하룻만입니다. 나토군이 탈레반의 거점인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대한 대공세를 준비하자, 이에맞서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만 지금까지 2백명이 넘는 나토군이 숨지는 등 연합군의 희생도 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춘계 대공세를 공언하며 상대적으로 경비가 삼엄한 수도 카불과 바그람 기지까지 공격하면서, 오는 7월 지방재건팀 등 파병에 나서는 우리나라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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