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냉정요구, 관영언론 불쾌감 드러내

입력 2010.05.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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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련국에게 자제를 요청하며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영언론이 북한을 이례적으로 비판하는 등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고가 북한측의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첫 마디는 여전히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각국이 냉정함과 절제로 관련 문제를 해결해 (한반도)정세 긴장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자회담에 관해서도 천안함 사고와는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맹방인 중국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만을 지지하기 힘들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이례적으로 천안함 결과가 중국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밝혀 주목됩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인질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으며,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릴러 놓고, 늘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실었습니다.

<인터뷰>주펑(베이징대 교수) : "중국정부의 입장이 난처하게 된 것은 남북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언론들도 이번 조사결과가 정확하다며 중국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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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냉정요구, 관영언론 불쾌감 드러내
    • 입력 2010-05-21 0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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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련국에게 자제를 요청하며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영언론이 북한을 이례적으로 비판하는 등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고가 북한측의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첫 마디는 여전히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각국이 냉정함과 절제로 관련 문제를 해결해 (한반도)정세 긴장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자회담에 관해서도 천안함 사고와는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맹방인 중국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만을 지지하기 힘들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이례적으로 천안함 결과가 중국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밝혀 주목됩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인질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으며,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릴러 놓고, 늘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실었습니다. <인터뷰>주펑(베이징대 교수) : "중국정부의 입장이 난처하게 된 것은 남북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언론들도 이번 조사결과가 정확하다며 중국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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