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 이번 주초 정 씨 대질조사 설득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는 건설업자 정모 씨와 연루검사들의 대질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주 초 정 씨가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상규명위 민간위원들은 내일이나 모레 쯤 부산교도소에서 정 씨를 만나 정 씨 주장대로 특검 조사를 받으려면 상당한 기일이 걸리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하겠다는 점을 강조해 정씨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진상규명위 조사를 거부한 채 특검 조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규명위는 정 씨 대질 조사 이외에도 정 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표 추적과 접대 자금 출처 조사를 병행하고,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보완 조사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진상규명위는 이와 함께 검찰 문화와 감찰권, 제도와 인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검찰제도 개선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위원들이 따로 안을 마련한 뒤 이번주 수요일 5차 회의에서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창우 대변인은 진상 조사 결과와 검찰 제도개혁안이 나오는 대로 징계 등 처리 의견을 취합해 중간 조사결과 발표를 한 뒤 검찰총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