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천안함 cctv 화면 유족들에게 공개

민군 합동 조사단은 오늘 천안함 전사자 가족들을 상대로 침몰 원인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피격 직전 천안함 내부 CCTV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오늘 서울 대방동 해군 근무지원단에서 전사자 유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결과 설명과 함께 침몰 직전 기관실과 가스터빈실 그리고 후타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족들에게만 공개된 CCTV 영상은 약 8분 분량으로 기관실등에서 순찰을 도는 승조원들과 후타실에서 해군 훈련복을 입고 역기를 드는 병사 등 평상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합조단의 설명 이후 전사자 가족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는 과학적인 방법과 객관적인 증거에 의한 결론으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또 불법적이고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야만적인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드시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강력히 응징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