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보다 싼 매매가…서울도 ‘깡통 아파트’ 등장

입력 2010.05.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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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죠.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가 급기야 서울에도 등장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뉴타운 아파트입니다.



일부 145제곱미터 형은 분양가보다 4천만 원이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인중개사 : "14층은 7억에 살수 있는 게 있네요. (분양받은 사람들이)마무리할 잔금도 없고 하니까......"



이번 주에 입주하는 이 아파트 141㎡ 형도 분양가는 6억 4000만원이지만 3천만 원 저렴한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입주까지 1년 이상 남은 아파트에서 조합원 분양분이 일반분양가보다 1억 원이나 싼 가격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에서만 나오던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서울에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닙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다음달 서울 입주 물량은 3,570가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데다 하반기에는 만 7천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녹취>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 "강북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 투매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



건설사들의 고분양가가 이런 현상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보금자리 주택 추가 공급과 금리 상승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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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보다 싼 매매가…서울도 ‘깡통 아파트’ 등장
    • 입력 2010-05-24 22:18:38
    뉴스 9
<앵커 멘트>

집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죠.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가 급기야 서울에도 등장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뉴타운 아파트입니다.

일부 145제곱미터 형은 분양가보다 4천만 원이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인중개사 : "14층은 7억에 살수 있는 게 있네요. (분양받은 사람들이)마무리할 잔금도 없고 하니까......"

이번 주에 입주하는 이 아파트 141㎡ 형도 분양가는 6억 4000만원이지만 3천만 원 저렴한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입주까지 1년 이상 남은 아파트에서 조합원 분양분이 일반분양가보다 1억 원이나 싼 가격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에서만 나오던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서울에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닙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다음달 서울 입주 물량은 3,570가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데다 하반기에는 만 7천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녹취>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 "강북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 투매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

건설사들의 고분양가가 이런 현상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보금자리 주택 추가 공급과 금리 상승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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