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노신사, 평생 모은 ‘전재산 40억’ 기부

입력 2010.05.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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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흔다섯의 노신사가 평생 모은 전재산.



40억원을 대학에 기부했습니다.



형편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4년 전부터 장학회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살펴온 아흔 다섯의 한수옥 씨.



최근 교통사고로 건강이 악화되자 장학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전북대학교에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9채, 2만 2천여 제곱미터의 토지 등 40억 원 상당이지만 언론에 알려지는 것조차 거부해 가까스로 한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수옥(청정장학회장) : "저는 명예도 바라지 않고 장학사업만 지속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념의 소망뿐입니다."



연탄공장을 시작으로 자수성가한 한 씨는 지금까지 흔한 자가용도 없이 지냅니다.



전북대학교는 한 씨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그의 호를 딴 ’청정’ 장학기금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거석(전북대학교 총장) : "지속적으로 선발을 해서 국가의 동량으로 키워낼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짐을 드리는 바입니다."



평생 근검절약하며 부를 이룬 한 씨는 재산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값지게 써야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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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세 노신사, 평생 모은 ‘전재산 40억’ 기부
    • 입력 2010-05-24 22:18:40
    뉴스 9
<앵커 멘트>

아흔다섯의 노신사가 평생 모은 전재산.

40억원을 대학에 기부했습니다.

형편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4년 전부터 장학회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살펴온 아흔 다섯의 한수옥 씨.

최근 교통사고로 건강이 악화되자 장학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전북대학교에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9채, 2만 2천여 제곱미터의 토지 등 40억 원 상당이지만 언론에 알려지는 것조차 거부해 가까스로 한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수옥(청정장학회장) : "저는 명예도 바라지 않고 장학사업만 지속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념의 소망뿐입니다."

연탄공장을 시작으로 자수성가한 한 씨는 지금까지 흔한 자가용도 없이 지냅니다.

전북대학교는 한 씨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그의 호를 딴 ’청정’ 장학기금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거석(전북대학교 총장) : "지속적으로 선발을 해서 국가의 동량으로 키워낼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짐을 드리는 바입니다."

평생 근검절약하며 부를 이룬 한 씨는 재산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값지게 써야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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