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北, 무력 침범시 즉각 자위권”

입력 2010.05.25 (07:06) 수정 2010.05.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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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이 무력 침범하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호국 영령들을 모신 전쟁기념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사태를 명백한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국방 정책을 기존의 '전수 방어'에서 앞으로는 '적극적 억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앞으로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영유아 지원 등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협의 전면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내부도 군 기강 재확립과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하면서 안보를 위한 국민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장고 끝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배경은 한민족 미래를 위한 희망의 끈을 남겨 놓으며 북한이 달라지면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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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北, 무력 침범시 즉각 자위권”
    • 입력 2010-05-25 07:06:23
    • 수정2010-05-25 07: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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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이 무력 침범하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호국 영령들을 모신 전쟁기념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사태를 명백한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국방 정책을 기존의 '전수 방어'에서 앞으로는 '적극적 억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앞으로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영유아 지원 등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협의 전면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내부도 군 기강 재확립과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하면서 안보를 위한 국민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장고 끝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배경은 한민족 미래를 위한 희망의 끈을 남겨 놓으며 북한이 달라지면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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