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역 중단…北, 3억 달러 피해 예상

입력 2010.05.25 (07:06) 수정 2010.05.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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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18억 달러 안팎의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대북투자와 우리 국민의 방북을 금지하고 개성공단 체류인원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부터 북한에서 출발하는 모든 물품의 통관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들어오는 북한 상품도 모두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현인택(통일부 장관) : "남북간 일반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제외한 지역으로의 방북을 불허하고,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한편 대북지원 사업도 원칙적으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생산활동은 계속되지만 체류인원을 축소해 9백 명에서 천명 수준이던 평일 체류인원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의 신변에 위해를 가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해 유사시 추가조치도 예고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북측이 연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남.북 교역을 통한 달러 수입이 줄어들면 중국으로부터의 식량 등 물자 구입이 어려워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고일동(KDI연구실장) : "2차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가 줄어들어서 북한의 경제활동의 침체가 예상됩니다."

반면 우리 측도 3조 원 가까운 매출손실과 함께 수산물 등 값싼 북한 물자 반입 금지로 물가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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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교역 중단…北, 3억 달러 피해 예상
    • 입력 2010-05-25 07:06:24
    • 수정2010-05-25 0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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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18억 달러 안팎의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대북투자와 우리 국민의 방북을 금지하고 개성공단 체류인원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부터 북한에서 출발하는 모든 물품의 통관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들어오는 북한 상품도 모두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현인택(통일부 장관) : "남북간 일반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제외한 지역으로의 방북을 불허하고,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한편 대북지원 사업도 원칙적으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생산활동은 계속되지만 체류인원을 축소해 9백 명에서 천명 수준이던 평일 체류인원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의 신변에 위해를 가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해 유사시 추가조치도 예고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북측이 연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남.북 교역을 통한 달러 수입이 줄어들면 중국으로부터의 식량 등 물자 구입이 어려워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고일동(KDI연구실장) : "2차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가 줄어들어서 북한의 경제활동의 침체가 예상됩니다." 반면 우리 측도 3조 원 가까운 매출손실과 함께 수산물 등 값싼 북한 물자 반입 금지로 물가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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