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근본 원인 세계 첫 규명

입력 2010.05.25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인 인구의 80%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7살의 문포례 할머니는 10년 전부터 앓아온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거동조차 힘겨워 합니다.



지팡이를 짚어도 혼자서는 걸음을 떼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문포례(퇴행성 관절염 환자/77살) : "옆에서 붙잡고 한 손으로 지팡이 짚고 가야 움직이면서 가죠..그렇지 않으면 못 걸어요."



이같은 퇴행성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 외에는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광주과기원 전장수 교수팀이 염증 유발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퇴행성 관절염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HIF-2α(히프 투 알파)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히프투 알파 유전자를 억제할 경우 노화등으로 연골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염증 유발 단백질 활성화를 막아 2차 연골손상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히프 투 알파를 억제한 쥐의 연골 퇴행 정도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8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전장수(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교수) : "HIF-2α 저해제를 이용하면 연골퇴행과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분야 저널인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퇴행성 관절염 근본 원인 세계 첫 규명
    • 입력 2010-05-25 07:50:3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노인 인구의 80%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7살의 문포례 할머니는 10년 전부터 앓아온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거동조차 힘겨워 합니다.

지팡이를 짚어도 혼자서는 걸음을 떼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문포례(퇴행성 관절염 환자/77살) : "옆에서 붙잡고 한 손으로 지팡이 짚고 가야 움직이면서 가죠..그렇지 않으면 못 걸어요."

이같은 퇴행성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 외에는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광주과기원 전장수 교수팀이 염증 유발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퇴행성 관절염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HIF-2α(히프 투 알파)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히프투 알파 유전자를 억제할 경우 노화등으로 연골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염증 유발 단백질 활성화를 막아 2차 연골손상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히프 투 알파를 억제한 쥐의 연골 퇴행 정도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8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전장수(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교수) : "HIF-2α 저해제를 이용하면 연골퇴행과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분야 저널인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