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국시리즈] 84년 최동원의 나홀로 4승

이정화 기자, 그런데 원조 세기의 대결은 따로 있었죠?



선동렬과 최동원, 황금팔의 맞대결에서 두 선수 완투 끝에 1승씩 나눠 가졌고요.



연장 15회 승부 끝에는 무승부를 기록해 1승 1무 1패. 그야말로 전설로 통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동원 선수하면 빠질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1984년 한국시리즈인데요.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그 시절, 이야기입니다.



최동원 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책임지며 롯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김영덕 감독이 OB나 MBC 대신 상대적으로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롯데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고르기 위해서, 시즌 막판 져주기로 논란도 있었는데요.



삼성의 김일융, 김시진 원투펀치에 맞서 최동원이 혼자 4승을 해낼 거란 생각은 미처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야구고, 야구의 매력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