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정부, 대북 정책 재검토 外

입력 2010.05.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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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군사적 대응조치와 함께 대북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된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유관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아울러 대화와 제재를 병행해온 기존의 투트랙 정책에 중대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예고한 대목입니다.



국무부 역시 북한에 대한 이른바 ’전략적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 국무부 차관보) : "북한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취해왔지만, 비극적이고 불행하게도 북한은 결국 이런 도발적 행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며, 요건이 되면 행동에 나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녹취>팔레오마베가(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행위에 대해 분명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해야합니다."



미 하원은 오늘중 본회의에서 천안함 결의안을 공식 처리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안보리 상정외에도 북한에 대한 여러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클린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그 조치가 가시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자체검증…신중



<앵커 멘트>



미중 전략 대화에서 미국은 천안함 사태를 핵심의제로 거론하며 중국에 대해 대북제재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조사가 중국의 말처럼 과학적으로 이뤄져,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으니, 중국도 제재에 동참하라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어제 미중 전략대화 첫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도전에 대처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립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계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만 했습니다. 이미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녹취>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옳고 그름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를 자체적으로 검증중이니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도 "북한 책임 여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대북 제재 안건이 유엔 안보리 상정안건으로 올라와도 한미일과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분위기여서 향후 안보리 상정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안보리 회부 적절조치”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월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반총장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북한의 개입 증거는 압도적이고 엄중하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북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반총장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결정을 지지한다며, 안보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안보리가 사안의 심각성에 맞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반총장은 아울러 안보리의 신속한 대응이 6자회담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안보리의 신속한 대응은 북핵 문제와 다른 주요 현안을 다루는 6자회담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외신들은 오늘 반총장은 발언은 천안함사건 이후 가장 강력한 비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반총장의 언급은 대북제재 논의를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중국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자메이카 경찰·갱단 총격전…비상사태 선포



자메이카 정부가 수도 킹스턴 서부 인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떠나도록 했습니다.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미국의 송환 요청을 받고 있는 두목, 크리스토퍼 코크의 체포를 막기 위해 부하들이 경찰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갱단의 습격을 당한 경찰서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또 거리에서는 경찰관들과 갱단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두 명이 숨지고 민간인을 포함한 6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 폭우로 한 명 실종·수백 명 고립



갑작스런 폭우가 타이완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한 명이 실종됐고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 거센 폭풍우에 대형 입간판이 주차된 차들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도로 곳곳은 끊기고 터널 길도 막혀 버렸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여름 태풍 모라코트가 강타하면서 500여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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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정부, 대북 정책 재검토 外
    • 입력 2010-05-25 12:44:2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군사적 대응조치와 함께 대북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된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유관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아울러 대화와 제재를 병행해온 기존의 투트랙 정책에 중대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예고한 대목입니다.

국무부 역시 북한에 대한 이른바 ’전략적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 국무부 차관보) : "북한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취해왔지만, 비극적이고 불행하게도 북한은 결국 이런 도발적 행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며, 요건이 되면 행동에 나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녹취>팔레오마베가(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행위에 대해 분명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해야합니다."

미 하원은 오늘중 본회의에서 천안함 결의안을 공식 처리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안보리 상정외에도 북한에 대한 여러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클린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그 조치가 가시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자체검증…신중

<앵커 멘트>

미중 전략 대화에서 미국은 천안함 사태를 핵심의제로 거론하며 중국에 대해 대북제재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조사가 중국의 말처럼 과학적으로 이뤄져,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으니, 중국도 제재에 동참하라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어제 미중 전략대화 첫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도전에 대처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립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계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만 했습니다. 이미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녹취>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옳고 그름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를 자체적으로 검증중이니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도 "북한 책임 여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대북 제재 안건이 유엔 안보리 상정안건으로 올라와도 한미일과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분위기여서 향후 안보리 상정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안보리 회부 적절조치”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월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반총장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북한의 개입 증거는 압도적이고 엄중하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북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반총장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결정을 지지한다며, 안보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안보리가 사안의 심각성에 맞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반총장은 아울러 안보리의 신속한 대응이 6자회담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안보리의 신속한 대응은 북핵 문제와 다른 주요 현안을 다루는 6자회담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외신들은 오늘 반총장은 발언은 천안함사건 이후 가장 강력한 비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반총장의 언급은 대북제재 논의를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중국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자메이카 경찰·갱단 총격전…비상사태 선포

자메이카 정부가 수도 킹스턴 서부 인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떠나도록 했습니다.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미국의 송환 요청을 받고 있는 두목, 크리스토퍼 코크의 체포를 막기 위해 부하들이 경찰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갱단의 습격을 당한 경찰서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또 거리에서는 경찰관들과 갱단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두 명이 숨지고 민간인을 포함한 6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 폭우로 한 명 실종·수백 명 고립

갑작스런 폭우가 타이완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한 명이 실종됐고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 거센 폭풍우에 대형 입간판이 주차된 차들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도로 곳곳은 끊기고 터널 길도 막혀 버렸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여름 태풍 모라코트가 강타하면서 500여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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