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훈련용 총기 대량 불법 유통

입력 2010.05.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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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과 군이 사용하는 훈련용 고무탄 총기를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미군부대로 수입된 걸 중간에서 빼돌렸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훈련용 총기를 밀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43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예비군 훈련용으로 제작한 페인트 탄 총기를 빼돌려 서바이벌 게임장에 판매한 혐의로 군납업체 대표 34살 정모 씨 등 5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김 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군부대로 수입된 훈련용 고무탄 총기 315정을 빼돌려 국내 서바이벌 게임장 등에 판매해 모두 4천2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군납업체 대표 34살 정모 씨 등은 지난해 예비군 훈련용 페인트 탄 총기 150여 정을 판매해 모두 3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총기는 미군 부대나 예비군 훈련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장과 개인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가 수입한 고무탄 총은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하면 8밀리미터 합판을 관통하는 등 모의 총포 기준을 66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유통된 총기가 고무탄과 페인트 볼 뿐 아니라, 공업용 구슬이나 화살촉까지 발사할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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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훈련용 총기 대량 불법 유통
    • 입력 2010-05-25 12:56:49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경찰과 군이 사용하는 훈련용 고무탄 총기를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미군부대로 수입된 걸 중간에서 빼돌렸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훈련용 총기를 밀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43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예비군 훈련용으로 제작한 페인트 탄 총기를 빼돌려 서바이벌 게임장에 판매한 혐의로 군납업체 대표 34살 정모 씨 등 5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김 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군부대로 수입된 훈련용 고무탄 총기 315정을 빼돌려 국내 서바이벌 게임장 등에 판매해 모두 4천2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군납업체 대표 34살 정모 씨 등은 지난해 예비군 훈련용 페인트 탄 총기 150여 정을 판매해 모두 3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총기는 미군 부대나 예비군 훈련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장과 개인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가 수입한 고무탄 총은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하면 8밀리미터 합판을 관통하는 등 모의 총포 기준을 66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유통된 총기가 고무탄과 페인트 볼 뿐 아니라, 공업용 구슬이나 화살촉까지 발사할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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