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 美-中 전략경제대화
입력 2010.05.25 (16:11)
수정 2010.05.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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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이 전략 대화의 핵심의제로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간 경제 대화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미-중 경제대화의 내용과 전망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대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미-중 경제 대화는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중이고, 양국 경제.무역 관련 40여 개 부처와 기관의 책임자급 고위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 해제와 유럽의 채무 위기를 포함한 세계 거시 경제의 안정성 문제, 양국의 공동 대응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 정책을 지적하며 공정 경쟁을 촉구했습니다.
양국은 이와함께 출구전략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침착하고 안정되게 시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특히 위안화 절상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정작 별로 거론되진 않는 듯 하네요?
<답변>
네, 대화 개막 전까지만해도 위안화 절상을 놓고 양국간 신경전이 거센 듯 했는데요, 실제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진 않은 듯 합니다.
먼저 유럽의 채무 위기로 유로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들어 1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절상되면서 달러화에 동조해온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됐다는 것입니다.
또 위안화 절상 압력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의 무역흑자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78.6%나 감소했고, 올해 흑자규모는 지난해 절반 수준일 꺼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다음달 초 부산에서 개최될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달 하순 열릴 G20 캐나다 정상회담 때 위안화 절상 문제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힌만큼, 이미 중국에 자발적인 절상 시한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중국이 실제로 위안화를 절상할 움직임이 있습니까?
<답변> 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중국 내부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위안화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내 경기 과열 우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중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올랐고, 전달보다는 0.4% 상승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도 최소 3.4%에서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12.8%나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거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최근 연이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서는 등 인플레 억제 대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같은 인플레 압력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통화 긴축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뜻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 상무부도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개혁하면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질문> G2로서 미국과 중국 경제가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막대한데, 양국의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중국은 최대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흑자폭이 크게 감소할 테지만, 그럼에도 10% 내외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올 하반기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은 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입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3.2 내지 3.7%로 잇따라 상향 조정중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달 대비 0.1% 하락했고, 3개월에서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제 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이 전략 대화의 핵심의제로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간 경제 대화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미-중 경제대화의 내용과 전망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대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미-중 경제 대화는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중이고, 양국 경제.무역 관련 40여 개 부처와 기관의 책임자급 고위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 해제와 유럽의 채무 위기를 포함한 세계 거시 경제의 안정성 문제, 양국의 공동 대응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 정책을 지적하며 공정 경쟁을 촉구했습니다.
양국은 이와함께 출구전략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침착하고 안정되게 시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특히 위안화 절상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정작 별로 거론되진 않는 듯 하네요?
<답변>
네, 대화 개막 전까지만해도 위안화 절상을 놓고 양국간 신경전이 거센 듯 했는데요, 실제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진 않은 듯 합니다.
먼저 유럽의 채무 위기로 유로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들어 1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절상되면서 달러화에 동조해온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됐다는 것입니다.
또 위안화 절상 압력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의 무역흑자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78.6%나 감소했고, 올해 흑자규모는 지난해 절반 수준일 꺼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다음달 초 부산에서 개최될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달 하순 열릴 G20 캐나다 정상회담 때 위안화 절상 문제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힌만큼, 이미 중국에 자발적인 절상 시한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중국이 실제로 위안화를 절상할 움직임이 있습니까?
<답변> 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중국 내부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위안화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내 경기 과열 우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중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올랐고, 전달보다는 0.4% 상승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도 최소 3.4%에서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12.8%나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거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최근 연이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서는 등 인플레 억제 대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같은 인플레 압력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통화 긴축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뜻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 상무부도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개혁하면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질문> G2로서 미국과 중국 경제가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막대한데, 양국의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중국은 최대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흑자폭이 크게 감소할 테지만, 그럼에도 10% 내외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올 하반기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은 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입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3.2 내지 3.7%로 잇따라 상향 조정중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달 대비 0.1% 하락했고, 3개월에서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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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5 16:11:20
- 수정2010-05-25 16:52:34

<앵커 멘트>
제 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이 전략 대화의 핵심의제로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간 경제 대화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팀 윤영란 기자와 미-중 경제대화의 내용과 전망 살펴봅니다.
<질문> 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대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미-중 경제 대화는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중이고, 양국 경제.무역 관련 40여 개 부처와 기관의 책임자급 고위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 해제와 유럽의 채무 위기를 포함한 세계 거시 경제의 안정성 문제, 양국의 공동 대응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 정책을 지적하며 공정 경쟁을 촉구했습니다.
양국은 이와함께 출구전략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침착하고 안정되게 시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특히 위안화 절상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정작 별로 거론되진 않는 듯 하네요?
<답변>
네, 대화 개막 전까지만해도 위안화 절상을 놓고 양국간 신경전이 거센 듯 했는데요, 실제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진 않은 듯 합니다.
먼저 유럽의 채무 위기로 유로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들어 1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절상되면서 달러화에 동조해온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됐다는 것입니다.
또 위안화 절상 압력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의 무역흑자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78.6%나 감소했고, 올해 흑자규모는 지난해 절반 수준일 꺼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다음달 초 부산에서 개최될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달 하순 열릴 G20 캐나다 정상회담 때 위안화 절상 문제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힌만큼, 이미 중국에 자발적인 절상 시한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중국이 실제로 위안화를 절상할 움직임이 있습니까?
<답변> 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중국 내부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위안화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내 경기 과열 우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중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올랐고, 전달보다는 0.4% 상승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도 최소 3.4%에서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12.8%나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거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최근 연이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서는 등 인플레 억제 대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같은 인플레 압력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통화 긴축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뜻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 상무부도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개혁하면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질문> G2로서 미국과 중국 경제가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막대한데, 양국의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중국은 최대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흑자폭이 크게 감소할 테지만, 그럼에도 10% 내외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올 하반기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은 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입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3.2 내지 3.7%로 잇따라 상향 조정중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달 대비 0.1% 하락했고, 3개월에서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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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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