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하수로 전기 생산 外

입력 2010.05.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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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엌과 화장실 등에서 쓰고 버리는 하수를 이용해서 전기를 일으키는 하수 수력 발전소가 호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시드니의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겉보기엔 여느 하수처리장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 시설입니다.



60미터 높이의 수직 갱도를 통해 하수를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수력 발전 방식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모두 가정집에 공급할 경우 천 가구가 쓰고 남을 전력량입니다.



하지만 생산된 전기는 24시간 가동되는 하수처리장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취>필 코스타(뉴사우스웨일즈 수자원장관) : "이 시설을 통해 하수 처리장에서 쓰는 전기의 40%를 충당할 것입니다."



덤으로 메탄 가스도 얻을 수 있고 한 해 만2천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녹취> 로샐 마쉬(클린에너지회의) : "이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고 또한 값싼 전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호주 최대의 도시 시드니에서 첫 선을 보인 하수 수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평가되자 다른 주에서도 하수를 재활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목숨 걸고 유황 채굴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활화산에서 유황을 캐는 광부들이 있습니다.



하루 품삯 만원을 벌기 위해 유독 가스를 맡으며 10시간 넘게 일해야 하는 광부들의 고단한 삶을 천희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르토모 씨는 매일 새벽 연기가 치솟는 활화산을 오릅니다.



분화구 주변에서 유황을 캐기 위해서입니다.



유황 채굴과정에서 광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화산이 뿜어내는 유황 가스입니다.



<녹취> 하르토모(유황 광부) : "유황 가스가 제 쪽으로 불어오면 (눈 뜨기도 힘들고 숨쉬기도 힘들고) 최악이에요."



80킬로그램의 유황을 대바구니에 짊어지고 가파른 화산 길 3킬로미터를 또다시 내려가야 하는 중노동이 매일 반복됩니다.



<녹취> 하르토모(유황 광부) : "이곳 일이 정말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벌이가 좋은 편이에요."



하르토모 씨가 광산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해 버는 돈은 우리 돈으로 만원 남짓, 이런 악조건 속에서 광부들은 보통 10년, 20년씩 일합니다.



<녹취> 리키 텡가라(내과의사) : "유황 가스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은 400여 명의 광부들이 유황을 캐기 위해 오늘도 활화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네팔인 셰르파, 에베레스트산 20번 등반 기록



네팔인 셰르파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을 20 번째 오르는 데 성공해 자신의 종전 세계 최다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1989년 49살의 나이에 에베레스트 첫 등정에 성공한 아파씨입니다.



에베레스트산의 자연환경이 최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이 고민인 아파씨는 동료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환경 지킴이로 나섰는데요, 올해에만 벌써 4.7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마을 어슬렁거리는 아기 흑곰



미국 위스콘신주에서는 아기 흑곰이 자주 출몰해 주민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흑곰은 특히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공원에 나타나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 하는데요, 이제는 어린이 놀이터에까지 나와 미끄럼틀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이 어린 흑곰은 90킬로그램이 넘는 큰 덩치지만 다행히 공격적인 성향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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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하수로 전기 생산 外
    • 입력 2010-05-26 13:09:5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부엌과 화장실 등에서 쓰고 버리는 하수를 이용해서 전기를 일으키는 하수 수력 발전소가 호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시드니의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겉보기엔 여느 하수처리장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 시설입니다.

60미터 높이의 수직 갱도를 통해 하수를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수력 발전 방식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모두 가정집에 공급할 경우 천 가구가 쓰고 남을 전력량입니다.

하지만 생산된 전기는 24시간 가동되는 하수처리장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취>필 코스타(뉴사우스웨일즈 수자원장관) : "이 시설을 통해 하수 처리장에서 쓰는 전기의 40%를 충당할 것입니다."

덤으로 메탄 가스도 얻을 수 있고 한 해 만2천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녹취> 로샐 마쉬(클린에너지회의) : "이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고 또한 값싼 전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호주 최대의 도시 시드니에서 첫 선을 보인 하수 수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평가되자 다른 주에서도 하수를 재활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목숨 걸고 유황 채굴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활화산에서 유황을 캐는 광부들이 있습니다.

하루 품삯 만원을 벌기 위해 유독 가스를 맡으며 10시간 넘게 일해야 하는 광부들의 고단한 삶을 천희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르토모 씨는 매일 새벽 연기가 치솟는 활화산을 오릅니다.

분화구 주변에서 유황을 캐기 위해서입니다.

유황 채굴과정에서 광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화산이 뿜어내는 유황 가스입니다.

<녹취> 하르토모(유황 광부) : "유황 가스가 제 쪽으로 불어오면 (눈 뜨기도 힘들고 숨쉬기도 힘들고) 최악이에요."

80킬로그램의 유황을 대바구니에 짊어지고 가파른 화산 길 3킬로미터를 또다시 내려가야 하는 중노동이 매일 반복됩니다.

<녹취> 하르토모(유황 광부) : "이곳 일이 정말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벌이가 좋은 편이에요."

하르토모 씨가 광산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해 버는 돈은 우리 돈으로 만원 남짓, 이런 악조건 속에서 광부들은 보통 10년, 20년씩 일합니다.

<녹취> 리키 텡가라(내과의사) : "유황 가스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은 400여 명의 광부들이 유황을 캐기 위해 오늘도 활화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네팔인 셰르파, 에베레스트산 20번 등반 기록

네팔인 셰르파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을 20 번째 오르는 데 성공해 자신의 종전 세계 최다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1989년 49살의 나이에 에베레스트 첫 등정에 성공한 아파씨입니다.

에베레스트산의 자연환경이 최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이 고민인 아파씨는 동료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환경 지킴이로 나섰는데요, 올해에만 벌써 4.7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마을 어슬렁거리는 아기 흑곰

미국 위스콘신주에서는 아기 흑곰이 자주 출몰해 주민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흑곰은 특히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공원에 나타나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 하는데요, 이제는 어린이 놀이터에까지 나와 미끄럼틀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이 어린 흑곰은 90킬로그램이 넘는 큰 덩치지만 다행히 공격적인 성향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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