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친구 간의 의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논란 속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마는 그 의리 때문에 한 학생이 급우를 뇌사상태에 빠트렸습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취재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전 부산의 모 중학교.
1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이 학교 3학년 조 모군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이 모군 교실로 찾아가 이 군을 일방적으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잘 따르는 한 친구가 이 군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앙갚음한 것이었습니다.
⊙조 모군(피의자): (친구가) 맞아서 코피가 나니까 기분도 나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기자: 그러나 조 군이 5분여 동안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같은 반 친구 어느 누구도 싸움을 말린 학생은 없었습니다.
이 군은 교실 앞쪽에서 여기까지 밀려온 뒤 사물함에 머리를 부딪치고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조 군이 이 학교에서 싸움을 잘 하는 이른바 짱이어서 급우들이 말리지 못했다지만 누군가 교무실에 알리기만 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조 모군 담임교사: 애들을 미리 말리지 못했는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기자: 의리를 내세운 학교 폭력과 같은 반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한 어린 생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취재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전 부산의 모 중학교.
1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이 학교 3학년 조 모군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이 모군 교실로 찾아가 이 군을 일방적으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잘 따르는 한 친구가 이 군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앙갚음한 것이었습니다.
⊙조 모군(피의자): (친구가) 맞아서 코피가 나니까 기분도 나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기자: 그러나 조 군이 5분여 동안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같은 반 친구 어느 누구도 싸움을 말린 학생은 없었습니다.
이 군은 교실 앞쪽에서 여기까지 밀려온 뒤 사물함에 머리를 부딪치고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조 군이 이 학교에서 싸움을 잘 하는 이른바 짱이어서 급우들이 말리지 못했다지만 누군가 교무실에 알리기만 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조 모군 담임교사: 애들을 미리 말리지 못했는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기자: 의리를 내세운 학교 폭력과 같은 반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한 어린 생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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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리로 착각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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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최근 친구 간의 의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논란 속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마는 그 의리 때문에 한 학생이 급우를 뇌사상태에 빠트렸습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취재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전 부산의 모 중학교.
1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이 학교 3학년 조 모군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이 모군 교실로 찾아가 이 군을 일방적으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잘 따르는 한 친구가 이 군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앙갚음한 것이었습니다.
⊙조 모군(피의자): (친구가) 맞아서 코피가 나니까 기분도 나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기자: 그러나 조 군이 5분여 동안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같은 반 친구 어느 누구도 싸움을 말린 학생은 없었습니다.
이 군은 교실 앞쪽에서 여기까지 밀려온 뒤 사물함에 머리를 부딪치고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조 군이 이 학교에서 싸움을 잘 하는 이른바 짱이어서 급우들이 말리지 못했다지만 누군가 교무실에 알리기만 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조 모군 담임교사: 애들을 미리 말리지 못했는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기자: 의리를 내세운 학교 폭력과 같은 반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한 어린 생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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