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강원 산간지역에 최고 1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린 뒤 설악산 등 등산로 곳곳에서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릉 연결합니다.
박상용 기자!
<질문>
어제 설악산에서 아찔한 낙석사고가 있었죠?
<답변>
네, 어제 오후 설악산 흔들바위 인근 등산로에서 100톤 안팎의 돌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 5분 전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등산객 5백여 명이 현장을 지났다 고립됐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계곡을 잇던 철제 다리는 부러지면서 옆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바위 덩어리가 쏟아져 내려 다리를 덮친 것인데요.
등산객이 지나가고 있었더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은 설악산 등산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수(경기도 하남시) : "사태 위험이 있는 곳도 있고,돌이 굴러 나무가 부러지고 제 앞에서 돌이 떨어진 적도 있어요."
비룡폭포 인근의 탐방로엔 그물망을 씌워놓기는 했지만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한 해 50만 명 이상이 찾는 백담사 근처의 등산로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손만 대도 바위가 힘없이 떨어져 나가고 틈이 벌어진 바위가 위태롭게 걸려있어 위험했습니다.
<질문>
사정이 이렇다면 낙석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공사가 쉽지않다죠?
<답변>
네, 국립공원 지역은 순찰을 통한 낙석 제거와 경고판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만 가능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낙석 위험이 큰 지역은 설악산에 열 개 코스 전국적으로 북한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지역만 56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자연공원법상의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환경훼손을 우려한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예방 차원의 공사는 쉽지않은 형편입니다.
<인터뷰> 이동규(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자연공원이라 자연과 조화되지 않는 공법은 어렵고요."
지난 2007년에도 설악산 병풍교 인근에서 비슷한 사고로 등산로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내린 폭우로 등산로 주변이 약해진 만큼 산을 찾는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근 강원 산간지역에 최고 1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린 뒤 설악산 등 등산로 곳곳에서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릉 연결합니다.
박상용 기자!
<질문>
어제 설악산에서 아찔한 낙석사고가 있었죠?
<답변>
네, 어제 오후 설악산 흔들바위 인근 등산로에서 100톤 안팎의 돌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 5분 전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등산객 5백여 명이 현장을 지났다 고립됐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계곡을 잇던 철제 다리는 부러지면서 옆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바위 덩어리가 쏟아져 내려 다리를 덮친 것인데요.
등산객이 지나가고 있었더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은 설악산 등산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수(경기도 하남시) : "사태 위험이 있는 곳도 있고,돌이 굴러 나무가 부러지고 제 앞에서 돌이 떨어진 적도 있어요."
비룡폭포 인근의 탐방로엔 그물망을 씌워놓기는 했지만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한 해 50만 명 이상이 찾는 백담사 근처의 등산로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손만 대도 바위가 힘없이 떨어져 나가고 틈이 벌어진 바위가 위태롭게 걸려있어 위험했습니다.
<질문>
사정이 이렇다면 낙석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공사가 쉽지않다죠?
<답변>
네, 국립공원 지역은 순찰을 통한 낙석 제거와 경고판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만 가능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낙석 위험이 큰 지역은 설악산에 열 개 코스 전국적으로 북한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지역만 56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자연공원법상의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환경훼손을 우려한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예방 차원의 공사는 쉽지않은 형편입니다.
<인터뷰> 이동규(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자연공원이라 자연과 조화되지 않는 공법은 어렵고요."
지난 2007년에도 설악산 병풍교 인근에서 비슷한 사고로 등산로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내린 폭우로 등산로 주변이 약해진 만큼 산을 찾는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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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어크] 설악산 곳곳에서 낙석 ‘위험’
-
- 입력 2010-05-26 23:28:03
<앵커 멘트>
최근 강원 산간지역에 최고 1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린 뒤 설악산 등 등산로 곳곳에서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릉 연결합니다.
박상용 기자!
<질문>
어제 설악산에서 아찔한 낙석사고가 있었죠?
<답변>
네, 어제 오후 설악산 흔들바위 인근 등산로에서 100톤 안팎의 돌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 5분 전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등산객 5백여 명이 현장을 지났다 고립됐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계곡을 잇던 철제 다리는 부러지면서 옆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바위 덩어리가 쏟아져 내려 다리를 덮친 것인데요.
등산객이 지나가고 있었더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은 설악산 등산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수(경기도 하남시) : "사태 위험이 있는 곳도 있고,돌이 굴러 나무가 부러지고 제 앞에서 돌이 떨어진 적도 있어요."
비룡폭포 인근의 탐방로엔 그물망을 씌워놓기는 했지만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한 해 50만 명 이상이 찾는 백담사 근처의 등산로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손만 대도 바위가 힘없이 떨어져 나가고 틈이 벌어진 바위가 위태롭게 걸려있어 위험했습니다.
<질문>
사정이 이렇다면 낙석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공사가 쉽지않다죠?
<답변>
네, 국립공원 지역은 순찰을 통한 낙석 제거와 경고판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만 가능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낙석 위험이 큰 지역은 설악산에 열 개 코스 전국적으로 북한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지역만 56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자연공원법상의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환경훼손을 우려한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예방 차원의 공사는 쉽지않은 형편입니다.
<인터뷰> 이동규(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자연공원이라 자연과 조화되지 않는 공법은 어렵고요."
지난 2007년에도 설악산 병풍교 인근에서 비슷한 사고로 등산로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내린 폭우로 등산로 주변이 약해진 만큼 산을 찾는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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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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