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금융시장…정부, 불안감 차단 총력

입력 2010.05.27 (0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출렁이던 우리 금융시장이 어제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아서 정부는 시장의 불안감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달러 값에, 유학생을 둔 부모나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은 속이 탑니다.

<녹취>외환창구 고객 : "3일전에 전부 (여행) 예약했는데 예약할 때는 이 정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 때 환전하셨음 좋았을텐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닷새 동안 100원 넘게 급등해 1253원 대까지 올라선 상태입니다.

어제는 폭등세가 다소 진정된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인터뷰>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북관계가 아직 불확실하고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로 돌아서기 어렵지 않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580선을 되찾았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8일째 이어졌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잇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며 불안감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취>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우리 재정 건전성이나 외환 보유액 축적이나 종합적으로 충격 흡수 능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유럽과 북한에서 나온 안팎의 악재 모두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갯속 금융시장…정부, 불안감 차단 총력
    • 입력 2010-05-27 07:04: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출렁이던 우리 금융시장이 어제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아서 정부는 시장의 불안감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달러 값에, 유학생을 둔 부모나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은 속이 탑니다. <녹취>외환창구 고객 : "3일전에 전부 (여행) 예약했는데 예약할 때는 이 정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 때 환전하셨음 좋았을텐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닷새 동안 100원 넘게 급등해 1253원 대까지 올라선 상태입니다. 어제는 폭등세가 다소 진정된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인터뷰>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북관계가 아직 불확실하고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로 돌아서기 어렵지 않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580선을 되찾았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8일째 이어졌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잇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며 불안감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취>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우리 재정 건전성이나 외환 보유액 축적이나 종합적으로 충격 흡수 능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유럽과 북한에서 나온 안팎의 악재 모두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