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무한 경쟁·현실 풍자’ 개콘 인기 비결

입력 2010.05.27 (08:57) 수정 2010.05.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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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박태원입니다.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개그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그 콘서트의 10년 인기비결! 연예수첩에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9년 9월 4일,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개그콘서트인데요.

<인터뷰>심현섭(개그맨) : "어느날 갑자기 전유성 선배님하고 김미화 선배님이 개그 가지고는 콘서트를 못하는 걸까? 그런 특이하고 새로운 그런 괴이한 기획 의도를 kbs에 들고 오셔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수다맨, 공포의 앞니를 드러낸 갈갈이, 못생긴 이들에게 희망이 된 옥동자까지.

<녹취>정종철(개그맨) : "너의 완벽한 얼굴이 부러워. 옥동자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완벽한 얼굴을 가질수 있니.옥동자야."

장동민, 유상무, 달인 김병만씨죠~,왕비호 윤형빈 신봉선씨까지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는데요.

<녹취>장동민(개그맨) : "나가"

신봉선씨, 빨리 나가셔야 겠어요~

10년이나 된 개그콘서트에는 아직도 초창기 멤버들이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이들은 후배들의 조언자가 돼주고 있는데요.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제가 초창기에는 제가 막내였어요. 사실 배운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선배들에게 어떤 노하우를 배운거고, 지금은 후배들의 참신한 어떤 생각이랄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 이런것들을
후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녹취>박영진(개그맨)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선후배의 찰떡 궁합이 개그콘서트의 첫 번째 인기 비결입니다.

<인터뷰>이수근(개그맨) : "저도 마찬가지로 후배 덕도 보고 후배도 제 덕을 보고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더 재미있는 개그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합니다.

매주 열리는 개그 검사에서 통과한 코너들만 방송 되죠~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새 코너 검사를 작가와 피디와 많은 연기자들 앞에서 하죠..그중에서도 그냥 저냥 사라지는 코너가 거의 80~90%가 되죠."

개콘을 10년 지켜 본 원조개그맨 심현섭이 특별히 뽑았습니다.

<녹취>심현섭(개그맨) : "강유미, 유세윤군이 했던 커플개그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카운슬러, 가장 개그스러운 코너였어요."

바로 이 코너죠~

<녹취>강유미(개그맨) : "세윤씨는 자기 주관도 없고, 귀가 무척 얇다면서요."

<녹취>유세윤(개그맨) : "귀라도 얇지, 넌 어디가 얇아?"

<녹취>강유미(개그맨) : "짓궂군요."

<녹취>유세윤(개그맨) : "남성의 파워~"

강유미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코너가 또 있습니다.

<녹취>안영미(개그맨) : "똑바로 해, 이것들아.."

똑바로 해~ 이것들아, 바로 분장실의 강 선생님이죠~

<녹취>강유미 : "모나리자. 나를 힘들게 하네..."

단순히 웃기기만 한 개그는 가라~

개콘에는 시대상을 반영한 사회 풍자 개그도 있습니다.

<녹취>장동혁(개그맨) : "초등학생 52%가 고달프데, 고등학교땐 캐나다로..대학교때는 미국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녀..아니, 애들이 무슨 한비야야? 애가 무슨 바람의 딸이야?"

<녹취>홍인규(개그맨) : "사랑담아 만든 생일주?"

<녹취>윤형빈(개그맨) : "니가 만든 다른 생일주가 전치 4주는 아니겠지?"

우리가 시대의 모습을 개그에 적절히 반영한 것이 세 번째 인기비결입니다.

10년을 한결같이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개그콘서트 인데요.

<인터뷰>강유미(개그맨) :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스스로 반성하고..."

<인터뷰>정경미(개그맨) : "여러분 항상 즐겁게 해드리는 많이 웃을수 있게 해드리는 개그우먼이 되겠습니다."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여러분 께서는 편안하게 웃어주시고요."

<인터뷰>심현섭(개그맨) : "남을 웃기고 싶어하는 개그맨들을 영원히 사랑해 주십시오. 일요일 9시가 최고입니다. 개콘 파이팅!"

앞으로도 개그콘서트의 인기 쭈욱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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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무한 경쟁·현실 풍자’ 개콘 인기 비결
    • 입력 2010-05-27 08:57:40
    • 수정2010-05-27 0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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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박태원입니다.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개그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그 콘서트의 10년 인기비결! 연예수첩에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9년 9월 4일,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개그콘서트인데요. <인터뷰>심현섭(개그맨) : "어느날 갑자기 전유성 선배님하고 김미화 선배님이 개그 가지고는 콘서트를 못하는 걸까? 그런 특이하고 새로운 그런 괴이한 기획 의도를 kbs에 들고 오셔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수다맨, 공포의 앞니를 드러낸 갈갈이, 못생긴 이들에게 희망이 된 옥동자까지. <녹취>정종철(개그맨) : "너의 완벽한 얼굴이 부러워. 옥동자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완벽한 얼굴을 가질수 있니.옥동자야." 장동민, 유상무, 달인 김병만씨죠~,왕비호 윤형빈 신봉선씨까지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는데요. <녹취>장동민(개그맨) : "나가" 신봉선씨, 빨리 나가셔야 겠어요~ 10년이나 된 개그콘서트에는 아직도 초창기 멤버들이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이들은 후배들의 조언자가 돼주고 있는데요.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제가 초창기에는 제가 막내였어요. 사실 배운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선배들에게 어떤 노하우를 배운거고, 지금은 후배들의 참신한 어떤 생각이랄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 이런것들을 후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녹취>박영진(개그맨)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선후배의 찰떡 궁합이 개그콘서트의 첫 번째 인기 비결입니다. <인터뷰>이수근(개그맨) : "저도 마찬가지로 후배 덕도 보고 후배도 제 덕을 보고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더 재미있는 개그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합니다. 매주 열리는 개그 검사에서 통과한 코너들만 방송 되죠~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새 코너 검사를 작가와 피디와 많은 연기자들 앞에서 하죠..그중에서도 그냥 저냥 사라지는 코너가 거의 80~90%가 되죠." 개콘을 10년 지켜 본 원조개그맨 심현섭이 특별히 뽑았습니다. <녹취>심현섭(개그맨) : "강유미, 유세윤군이 했던 커플개그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카운슬러, 가장 개그스러운 코너였어요." 바로 이 코너죠~ <녹취>강유미(개그맨) : "세윤씨는 자기 주관도 없고, 귀가 무척 얇다면서요." <녹취>유세윤(개그맨) : "귀라도 얇지, 넌 어디가 얇아?" <녹취>강유미(개그맨) : "짓궂군요." <녹취>유세윤(개그맨) : "남성의 파워~" 강유미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코너가 또 있습니다. <녹취>안영미(개그맨) : "똑바로 해, 이것들아.." 똑바로 해~ 이것들아, 바로 분장실의 강 선생님이죠~ <녹취>강유미 : "모나리자. 나를 힘들게 하네..." 단순히 웃기기만 한 개그는 가라~ 개콘에는 시대상을 반영한 사회 풍자 개그도 있습니다. <녹취>장동혁(개그맨) : "초등학생 52%가 고달프데, 고등학교땐 캐나다로..대학교때는 미국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녀..아니, 애들이 무슨 한비야야? 애가 무슨 바람의 딸이야?" <녹취>홍인규(개그맨) : "사랑담아 만든 생일주?" <녹취>윤형빈(개그맨) : "니가 만든 다른 생일주가 전치 4주는 아니겠지?" 우리가 시대의 모습을 개그에 적절히 반영한 것이 세 번째 인기비결입니다. 10년을 한결같이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개그콘서트 인데요. <인터뷰>강유미(개그맨) :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스스로 반성하고..." <인터뷰>정경미(개그맨) : "여러분 항상 즐겁게 해드리는 많이 웃을수 있게 해드리는 개그우먼이 되겠습니다." <인터뷰>박성호(개그맨) : "여러분 께서는 편안하게 웃어주시고요." <인터뷰>심현섭(개그맨) : "남을 웃기고 싶어하는 개그맨들을 영원히 사랑해 주십시오. 일요일 9시가 최고입니다. 개콘 파이팅!" 앞으로도 개그콘서트의 인기 쭈욱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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