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남북 교류 군사 보장 철회”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남북 교류와 관련된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를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총참모부의 중대통고문을 통해 동·서해 지구 군 통신연락소의 폐쇄와  개성공단 육로 통행의 전면 차단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북한 군의 오늘 통고는 지난 25일 조국평화통일 위원회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발표한 8개 항의 대남 조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남측의  휴전선 인근 확성기 방송 등  심리전 재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조준 사격해 격파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어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지난 2004년 남·북간이 체결했던 합의를  완전 무효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 중대발표 시점부터 국제 해상 초단파 무선대화기 사용을 일체 중단하고 긴급상황 처리를 위해 개통했던  통신선로도 단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총참모부 통고문은 이와 함께 남측 당국자들의 북한 출입 금지와  북측이 정한 해상분계선 침범에 대한  즉시 타격 등 7개 항의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군 통신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으며, 현재까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