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8개월만 5계단 ‘고속 승단’

입력 2010.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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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박정환이 18개월만에 다섯 단을 뛰어오르며 8단에 올랐다.

박정환 7단은 17일에 개막된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본선시드를 받으며 승단점수 90점을 획득, 총점 1천650점 평균점수 87점으로 규정대국 22판을 세 판이나 앞당기며 8단으로 승단했다.

1993년 1월생으로 올해 만17세인 박정환은 윤준상(23세)을 밀어내고 최연소 8단이 됐다.

박정환은 2006년 6월에 입단해 1년만에 2단으로 승단했고 2008년 11월에 GS칼텍스배에서 배준희 2단을 이기고 정규코스를 통해 3단이 됐다.

석 달후인 2009년 2월에 백홍석을 누르고 원익배 십단전에서 우승하며 4단으로 특별승단한 박정환은 같은 해 12월에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5단까지 올라갔다.

지난 1월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원익배 십단전 2연패에 성공한 박정환은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이 중단되면서 원익배가 국내 3대 기전으로 편입되는 행운에 힘입어 두 계단 뛰어오른 7단으로 단숨에 승단했다.

총예산기준 3대 기전에서 우승하면 두 단(段)을 승단시켜준다는 특별승단규정에 따른 것이다.

18개월만의 다섯 단 승단이라는 초고속 승단은 2003년 4개월만에 여섯 단 승단한 이세돌 9단과 2004년 2월에서 2005년 7월까지 15개월만에 다섯 단 승단한 박영훈에 이어 세 번째 초고속 승단이다.

2003년에 3단이었던 이세돌은 LG배와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우승 시 세 단계를 올려주는 규정에 따라 9단이 됐고 박영훈도 후지쓰배 우승으로 초고속 승단을 했다.

17세 4개월인 박정환이 8단에 승단함에 따라 박영훈이 가지고 있는 한국 역대 최연소 입신(19세 3개월)기록이 언제 깨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연소 9단 기록은 중국 천야오예 9단의 17세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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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18개월만 5계단 ‘고속 승단’
    • 입력 2010-05-27 16:05:08
    연합뉴스
'미래소년' 박정환이 18개월만에 다섯 단을 뛰어오르며 8단에 올랐다. 박정환 7단은 17일에 개막된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본선시드를 받으며 승단점수 90점을 획득, 총점 1천650점 평균점수 87점으로 규정대국 22판을 세 판이나 앞당기며 8단으로 승단했다. 1993년 1월생으로 올해 만17세인 박정환은 윤준상(23세)을 밀어내고 최연소 8단이 됐다. 박정환은 2006년 6월에 입단해 1년만에 2단으로 승단했고 2008년 11월에 GS칼텍스배에서 배준희 2단을 이기고 정규코스를 통해 3단이 됐다. 석 달후인 2009년 2월에 백홍석을 누르고 원익배 십단전에서 우승하며 4단으로 특별승단한 박정환은 같은 해 12월에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5단까지 올라갔다. 지난 1월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원익배 십단전 2연패에 성공한 박정환은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이 중단되면서 원익배가 국내 3대 기전으로 편입되는 행운에 힘입어 두 계단 뛰어오른 7단으로 단숨에 승단했다. 총예산기준 3대 기전에서 우승하면 두 단(段)을 승단시켜준다는 특별승단규정에 따른 것이다. 18개월만의 다섯 단 승단이라는 초고속 승단은 2003년 4개월만에 여섯 단 승단한 이세돌 9단과 2004년 2월에서 2005년 7월까지 15개월만에 다섯 단 승단한 박영훈에 이어 세 번째 초고속 승단이다. 2003년에 3단이었던 이세돌은 LG배와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우승 시 세 단계를 올려주는 규정에 따라 9단이 됐고 박영훈도 후지쓰배 우승으로 초고속 승단을 했다. 17세 4개월인 박정환이 8단에 승단함에 따라 박영훈이 가지고 있는 한국 역대 최연소 입신(19세 3개월)기록이 언제 깨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연소 9단 기록은 중국 천야오예 9단의 17세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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