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지방 선거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정투표'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소 투표자인 전남 나주에 사는 김복순 할머니는 지난 24일 집에서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이웃 주민이 찾아와 투표를 도와주겠다며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를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복순(전남 나주시 다시면):"누가(동네 주민이) 보관하겠다고 말해서, 나는 할머니라서 모르니까. (그런데)그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가져가더니 어떻게 해버렸다고 하대요."
이 마을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40대 여성 등 2명이 거소 투표용지 10통을 가져갔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였다는 것입니다.
요양원 원장이 자신의 요양원에 입원하지도 않은 환자 7명 명의로 거소투표를 신청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허위로 부재자 신고가 된 7명은 주소만 이곳에 있을 뿐, 실제로는 광주나 화순 등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녹취> 00 요양원 원장(음성변조):"용지를 갖다주고 부재자 신고를 하면된다고 해서 나는 무조건 시킨 대로 했을 뿐이고."
충남 청양에서는 군 의원 후보 등 2명이 거소 투표자의 투표 용지를 가로채 자신의 이름에 기표한 뒤 선관위에 보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수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소 투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선관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지방 선거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정투표'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소 투표자인 전남 나주에 사는 김복순 할머니는 지난 24일 집에서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이웃 주민이 찾아와 투표를 도와주겠다며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를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복순(전남 나주시 다시면):"누가(동네 주민이) 보관하겠다고 말해서, 나는 할머니라서 모르니까. (그런데)그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가져가더니 어떻게 해버렸다고 하대요."
이 마을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40대 여성 등 2명이 거소 투표용지 10통을 가져갔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였다는 것입니다.
요양원 원장이 자신의 요양원에 입원하지도 않은 환자 7명 명의로 거소투표를 신청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허위로 부재자 신고가 된 7명은 주소만 이곳에 있을 뿐, 실제로는 광주나 화순 등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녹취> 00 요양원 원장(음성변조):"용지를 갖다주고 부재자 신고를 하면된다고 해서 나는 무조건 시킨 대로 했을 뿐이고."
충남 청양에서는 군 의원 후보 등 2명이 거소 투표자의 투표 용지를 가로채 자신의 이름에 기표한 뒤 선관위에 보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수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소 투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선관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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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소 투표제’ 악용…부정 사례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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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8 22:19:51
<앵커 멘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지방 선거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정투표'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소 투표자인 전남 나주에 사는 김복순 할머니는 지난 24일 집에서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이웃 주민이 찾아와 투표를 도와주겠다며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를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복순(전남 나주시 다시면):"누가(동네 주민이) 보관하겠다고 말해서, 나는 할머니라서 모르니까. (그런데)그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가져가더니 어떻게 해버렸다고 하대요."
이 마을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40대 여성 등 2명이 거소 투표용지 10통을 가져갔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였다는 것입니다.
요양원 원장이 자신의 요양원에 입원하지도 않은 환자 7명 명의로 거소투표를 신청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허위로 부재자 신고가 된 7명은 주소만 이곳에 있을 뿐, 실제로는 광주나 화순 등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녹취> 00 요양원 원장(음성변조):"용지를 갖다주고 부재자 신고를 하면된다고 해서 나는 무조건 시킨 대로 했을 뿐이고."
충남 청양에서는 군 의원 후보 등 2명이 거소 투표자의 투표 용지를 가로채 자신의 이름에 기표한 뒤 선관위에 보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수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소 투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선관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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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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