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점중계 관련 SBS측 변론은 거짓”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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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남아공 월드컵의 예선전까지 독점 중계하기 위해 은밀히 계약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까지 SBS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KBS가 먼저 공동중계 협정을 어겨 불가피하게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는 왜곡된 주장을 해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와 MBC가 공동으로 중계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거의 모든 국민이 한국의 본선 진출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불법적으로 독점 구매한 SBS가 예선전마저 독점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6년 1월 예선전 중계권을 가진 IB 스포츠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연회(MBC 스포츠제작단장):"에스가 상당히 공을 들였고 고위층이 아이비 관계자들하고 계약서까지 조율을 했고 가격 협상 끝난 상태"

허 단장은 당시 KBS가 SBS의 단독 중계를 막기 위해서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중계권을 따낸 KBS는 각 방송사와 공동 중계를 추진해 MBC와 SBS에 공문까지 보냈지만, SBS는 갑자기 월드컵 독점 중계를 발표하면서 예선전 공동 중계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석환 (IB 스포츠 부사장):"KBS는 당시 공동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KBS가 예선전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기 때문에 SBS 역시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독점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MBC는 독점 중계와 관련해 SBS 윤세영 회장 등 6명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KBS의 SBS 고소 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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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29 08:00:56
    • 수정2010-05-29 1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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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남아공 월드컵의 예선전까지 독점 중계하기 위해 은밀히 계약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까지 SBS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KBS가 먼저 공동중계 협정을 어겨 불가피하게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는 왜곡된 주장을 해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와 MBC가 공동으로 중계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거의 모든 국민이 한국의 본선 진출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불법적으로 독점 구매한 SBS가 예선전마저 독점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6년 1월 예선전 중계권을 가진 IB 스포츠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연회(MBC 스포츠제작단장):"에스가 상당히 공을 들였고 고위층이 아이비 관계자들하고 계약서까지 조율을 했고 가격 협상 끝난 상태" 허 단장은 당시 KBS가 SBS의 단독 중계를 막기 위해서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중계권을 따낸 KBS는 각 방송사와 공동 중계를 추진해 MBC와 SBS에 공문까지 보냈지만, SBS는 갑자기 월드컵 독점 중계를 발표하면서 예선전 공동 중계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석환 (IB 스포츠 부사장):"KBS는 당시 공동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KBS가 예선전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기 때문에 SBS 역시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독점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MBC는 독점 중계와 관련해 SBS 윤세영 회장 등 6명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KBS의 SBS 고소 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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