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줄줄이 가격 인상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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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이스크림과 과자값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권장소비자가 폐지를 앞두고 미리 가격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아이스크림은 한 개에 천 원이 넘습니다.

불과 2년 사이 최고 2배나 값이 오른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주(서울시 후암동):"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데 값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요."

실제로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근 최고 43%나 올랐고 과자값도 최고 71%까지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식품업체 관계자:"가격부담이 있어서 성수기 앞두고 올린 겁니다. 중량도 올려주고 고급화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원료인 우유값은 오르지 않았고 원당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오는 7월 시행될 오픈 프라이스, 그러니까 권장소비자가 폐지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권장소비자가가 없어지면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가격을 낮출 것에 대비해 미리 공급단가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는 권장소비자가 폐지의 원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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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줄줄이 가격 인상
    • 입력 2010-05-29 08:00:58
    • 수정2010-05-29 1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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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이스크림과 과자값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권장소비자가 폐지를 앞두고 미리 가격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아이스크림은 한 개에 천 원이 넘습니다. 불과 2년 사이 최고 2배나 값이 오른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주(서울시 후암동):"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데 값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요." 실제로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근 최고 43%나 올랐고 과자값도 최고 71%까지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식품업체 관계자:"가격부담이 있어서 성수기 앞두고 올린 겁니다. 중량도 올려주고 고급화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원료인 우유값은 오르지 않았고 원당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오는 7월 시행될 오픈 프라이스, 그러니까 권장소비자가 폐지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권장소비자가가 없어지면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가격을 낮출 것에 대비해 미리 공급단가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는 권장소비자가 폐지의 원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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