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

입력 2010.06.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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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는 도로상에서 주변 차량으로부터 보호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아는 운전자도 거의 없고,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도 전체의 10%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가 도로를 오갑니다.

주변 차량들의 배려와 양보는 없습니다.

<인터뷰> 유주희(어린이집 원장) : "애들 내리고 탈 때 빵빵거리고 추월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 통학버스는 노란색에 경광등과 발판을 설치해 경찰에 신고하면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됩니다.

어린이보호차량을 지나는 차량들은 앞지르기를 할 수 없고 서행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를 아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차오준(서울 상수동) : "서행하고 양보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과태료를 물어야하는지는 전혀 몰랐는데요."

어린이보호차량으로 추정되는 전국 25만 대 가운데 등록한 통학버스는 2만여 대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갖추는 비용도 문제지만 90%가 불법 지입차량으로 신고 자격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나날(한국통학버스안전협회장) : "지입차라 해도 어린이 통학버스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면 허용을 해주고, 그 다음에 교육을 의무화해서..."

정부는 자원봉사자들이 걸어서 어린이 등하교를 시켜주는 '워킹스쿨버스' 제도까지 새로 도입했지만 어린이 통학버스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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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통학버스,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
    • 입력 2010-06-01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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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는 도로상에서 주변 차량으로부터 보호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아는 운전자도 거의 없고,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도 전체의 10%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된 통학버스가 도로를 오갑니다. 주변 차량들의 배려와 양보는 없습니다. <인터뷰> 유주희(어린이집 원장) : "애들 내리고 탈 때 빵빵거리고 추월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 통학버스는 노란색에 경광등과 발판을 설치해 경찰에 신고하면 어린이보호차량으로 등록됩니다. 어린이보호차량을 지나는 차량들은 앞지르기를 할 수 없고 서행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를 아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차오준(서울 상수동) : "서행하고 양보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과태료를 물어야하는지는 전혀 몰랐는데요." 어린이보호차량으로 추정되는 전국 25만 대 가운데 등록한 통학버스는 2만여 대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갖추는 비용도 문제지만 90%가 불법 지입차량으로 신고 자격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나날(한국통학버스안전협회장) : "지입차라 해도 어린이 통학버스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면 허용을 해주고, 그 다음에 교육을 의무화해서..." 정부는 자원봉사자들이 걸어서 어린이 등하교를 시켜주는 '워킹스쿨버스' 제도까지 새로 도입했지만 어린이 통학버스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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