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안정이냐…새로운 리빌딩이냐..고민 시작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박철우(25)를 품은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누구를 보호 선수로 묶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년간 최소 9억원 이상을 주고 데려온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뺀 나머지 보상선수를 6월11일 정오까지 박철우의 전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에 제시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6월11일부터 사흘간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1억원)의 300%와 선수 1명 또는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400% 중 하나를 택해 삼성화재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데 돈에 연연하지 않는 대기업이기에 전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명단은 선수의 사기와 직결돼 양팀만 공유할 뿐 공개하지는 않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6차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돌아가면서 우승을 나눠 가진 영원한 라이벌.
남자부 FA 제도 도입 첫해, 첫 계약이 이뤄져 양팀간 선수 교류도 처음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삼성화재가 어떤 선수를 보호하고 현대캐피탈이 어떤 선수를 빼내올지 관심이 많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일 "보호선수가 3명뿐이라 고민이 많다. 보호선수를 자칫 잘못 정했다가 팀 컬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 열흘간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철우 다음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렸던 세터 권영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현대캐피탈에 남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화재는 새 밑그림을 그려야 할 판이다.
관건은 삼성화재가 최대 강점인 조직력을 기반으로 안정감을 계속 추구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피' 박철우의 가세로 팀 색깔을 새롭게 정비하느냐다.
명품 수비력을 살려가려면 보호선수로 박철우와 리베로 여오현, 세터 최태웅 또는 센터 고희진을 정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셋 모두 공수의 핵심으로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가 장점인 여오현은 어떤 식으로든 보호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광우를 빼면 백업 세터가 없기에 삼성화재의 해법이 쉽지 않다.
보상 선수를 골라야 하는 현대캐피탈도 고민이 적지 않다. 포지션 중첩도 고려해야 하고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뽑아야 할지, 상대 전력을 약화하는데 초점을 맞출지 명단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박철우(25)를 품은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누구를 보호 선수로 묶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년간 최소 9억원 이상을 주고 데려온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뺀 나머지 보상선수를 6월11일 정오까지 박철우의 전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에 제시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6월11일부터 사흘간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1억원)의 300%와 선수 1명 또는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400% 중 하나를 택해 삼성화재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데 돈에 연연하지 않는 대기업이기에 전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명단은 선수의 사기와 직결돼 양팀만 공유할 뿐 공개하지는 않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6차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돌아가면서 우승을 나눠 가진 영원한 라이벌.
남자부 FA 제도 도입 첫해, 첫 계약이 이뤄져 양팀간 선수 교류도 처음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삼성화재가 어떤 선수를 보호하고 현대캐피탈이 어떤 선수를 빼내올지 관심이 많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일 "보호선수가 3명뿐이라 고민이 많다. 보호선수를 자칫 잘못 정했다가 팀 컬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 열흘간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철우 다음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렸던 세터 권영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현대캐피탈에 남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화재는 새 밑그림을 그려야 할 판이다.
관건은 삼성화재가 최대 강점인 조직력을 기반으로 안정감을 계속 추구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피' 박철우의 가세로 팀 색깔을 새롭게 정비하느냐다.
명품 수비력을 살려가려면 보호선수로 박철우와 리베로 여오현, 세터 최태웅 또는 센터 고희진을 정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셋 모두 공수의 핵심으로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가 장점인 여오현은 어떤 식으로든 보호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광우를 빼면 백업 세터가 없기에 삼성화재의 해법이 쉽지 않다.
보상 선수를 골라야 하는 현대캐피탈도 고민이 적지 않다. 포지션 중첩도 고려해야 하고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뽑아야 할지, 상대 전력을 약화하는데 초점을 맞출지 명단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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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보상선수 해법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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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01 10:02:59

조직 안정이냐…새로운 리빌딩이냐..고민 시작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박철우(25)를 품은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누구를 보호 선수로 묶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년간 최소 9억원 이상을 주고 데려온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뺀 나머지 보상선수를 6월11일 정오까지 박철우의 전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에 제시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6월11일부터 사흘간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1억원)의 300%와 선수 1명 또는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400% 중 하나를 택해 삼성화재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데 돈에 연연하지 않는 대기업이기에 전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명단은 선수의 사기와 직결돼 양팀만 공유할 뿐 공개하지는 않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6차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돌아가면서 우승을 나눠 가진 영원한 라이벌.
남자부 FA 제도 도입 첫해, 첫 계약이 이뤄져 양팀간 선수 교류도 처음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삼성화재가 어떤 선수를 보호하고 현대캐피탈이 어떤 선수를 빼내올지 관심이 많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일 "보호선수가 3명뿐이라 고민이 많다. 보호선수를 자칫 잘못 정했다가 팀 컬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 열흘간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철우 다음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렸던 세터 권영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현대캐피탈에 남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화재는 새 밑그림을 그려야 할 판이다.
관건은 삼성화재가 최대 강점인 조직력을 기반으로 안정감을 계속 추구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피' 박철우의 가세로 팀 색깔을 새롭게 정비하느냐다.
명품 수비력을 살려가려면 보호선수로 박철우와 리베로 여오현, 세터 최태웅 또는 센터 고희진을 정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셋 모두 공수의 핵심으로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가 장점인 여오현은 어떤 식으로든 보호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광우를 빼면 백업 세터가 없기에 삼성화재의 해법이 쉽지 않다.
보상 선수를 골라야 하는 현대캐피탈도 고민이 적지 않다. 포지션 중첩도 고려해야 하고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뽑아야 할지, 상대 전력을 약화하는데 초점을 맞출지 명단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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