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어제 새벽...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승선자들은 둔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스라엘군은 승선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카렐 하메다:"구호선단 기획자 승선자들은 무기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가자지구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습니다.
’자유함대’라 이름붙여 구호선단 6척은 6백여 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승선한 채 의약품과 건축자재 등 만여 톤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뚫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이스라엘은 가자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수송을 검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항해는 반이스라엘 단체들이 기획한 정치적이고 언론을 의식한 도발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랍권은 분노했습니다.
아랍국가 곳곳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랐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으며 아랍연맹은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파키스탄 병원 테러…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 있는 지나 병원에 경찰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소수종파의 사원에서 일어난 탈레반의 소행 추정의 테러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쾰러 대통령, 군사개입 논란 사임
<앵커 멘트>
독일군의 해외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던 독일 쾰러 대통령이 주변국과 독일 정계의 논란 속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쾰러 독일 대통령, 국제 통화 기금 총재 출신의 경제 전문가, 노모를 극진히 모신 효자 대통령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직에서 사임한 전례 또한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아프간 방문 뒤 회견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이익을 위해 정세가 불안한 외국에 독일군이 개입하는 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으로소문난 독일이지만 여전히 세계 3대 무기 수출국, 유로존과 동유럽에서 경제적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소말리아 해적을 염두에 뒀다고 해명했지만, 주변 나라와 독일 정계에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쾰러(독일 대통령):"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했고 믿어주신 수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당분간 독일 대통령직은 상원 의장이 대신하게 됩니다.
사임 직전 통보받은 메르켈 총리는 월드컵 대표팀 격려 방문을 취소하고 한 달 내에 실시될 대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대통령의 역할은 상징적 국가원수이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의 최종 서명권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美, 시민의회의 힘
<앵커 멘트>
미국의 지방 선거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가 기본틀입니다.
시민의견 수렴과 토론, 주민 투표가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요,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라는 이 도시엔 거대 공원 건설이 한창입니다.
가로, 세로 5km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 배, 미국 최대 규모입니다. 10년 전 군사 공항이었던 이 곳의 공원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샘 앨러베이토(대공원 디자인본부장):"지역 경제를 위해 민간 공항을 만들자와 명물이 될 공원으로 하자는 쪽이 팽팽히..."
해법은 충분한 시민의견의 수렴과 토론, 그리고 지방자치의 꽃이라는 주민 투표였습니다.
이처럼 이 도시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로 돌아갑니다.
2주 마다 열리고, 시민들도 직접 3분 발언을 할 수 있는 주민 의회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한국인 시장은 취임후 시장실 문을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시민에 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강석희 (미 어바인 시장):"18개월 동안 200명 넘게 만났습니다. 여러 애로사항과 제안을 쏟아 내더군요."
선거로 심판하는 시민을 두려워하는 지방 자치는 이 도시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애그런(어바인 시의원):"크고 중요한 사안을 대표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결국 어바인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시민의 결정과 감시를 가장 높이사는 시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만들었습니다.
어바인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어제 새벽...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승선자들은 둔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스라엘군은 승선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카렐 하메다:"구호선단 기획자 승선자들은 무기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가자지구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습니다.
’자유함대’라 이름붙여 구호선단 6척은 6백여 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승선한 채 의약품과 건축자재 등 만여 톤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뚫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이스라엘은 가자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수송을 검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항해는 반이스라엘 단체들이 기획한 정치적이고 언론을 의식한 도발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랍권은 분노했습니다.
아랍국가 곳곳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랐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으며 아랍연맹은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파키스탄 병원 테러…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 있는 지나 병원에 경찰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소수종파의 사원에서 일어난 탈레반의 소행 추정의 테러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쾰러 대통령, 군사개입 논란 사임
<앵커 멘트>
독일군의 해외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던 독일 쾰러 대통령이 주변국과 독일 정계의 논란 속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쾰러 독일 대통령, 국제 통화 기금 총재 출신의 경제 전문가, 노모를 극진히 모신 효자 대통령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직에서 사임한 전례 또한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아프간 방문 뒤 회견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이익을 위해 정세가 불안한 외국에 독일군이 개입하는 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으로소문난 독일이지만 여전히 세계 3대 무기 수출국, 유로존과 동유럽에서 경제적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소말리아 해적을 염두에 뒀다고 해명했지만, 주변 나라와 독일 정계에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쾰러(독일 대통령):"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했고 믿어주신 수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당분간 독일 대통령직은 상원 의장이 대신하게 됩니다.
사임 직전 통보받은 메르켈 총리는 월드컵 대표팀 격려 방문을 취소하고 한 달 내에 실시될 대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대통령의 역할은 상징적 국가원수이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의 최종 서명권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美, 시민의회의 힘
<앵커 멘트>
미국의 지방 선거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가 기본틀입니다.
시민의견 수렴과 토론, 주민 투표가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요,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라는 이 도시엔 거대 공원 건설이 한창입니다.
가로, 세로 5km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 배, 미국 최대 규모입니다. 10년 전 군사 공항이었던 이 곳의 공원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샘 앨러베이토(대공원 디자인본부장):"지역 경제를 위해 민간 공항을 만들자와 명물이 될 공원으로 하자는 쪽이 팽팽히..."
해법은 충분한 시민의견의 수렴과 토론, 그리고 지방자치의 꽃이라는 주민 투표였습니다.
이처럼 이 도시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로 돌아갑니다.
2주 마다 열리고, 시민들도 직접 3분 발언을 할 수 있는 주민 의회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한국인 시장은 취임후 시장실 문을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시민에 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강석희 (미 어바인 시장):"18개월 동안 200명 넘게 만났습니다. 여러 애로사항과 제안을 쏟아 내더군요."
선거로 심판하는 시민을 두려워하는 지방 자치는 이 도시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애그런(어바인 시의원):"크고 중요한 사안을 대표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결국 어바인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시민의 결정과 감시를 가장 높이사는 시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만들었습니다.
어바인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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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구호선 공격 비난 外
-
- 입력 2010-06-01 13:11:42

<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어제 새벽...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승선자들은 둔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스라엘군은 승선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카렐 하메다:"구호선단 기획자 승선자들은 무기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가자지구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습니다.
’자유함대’라 이름붙여 구호선단 6척은 6백여 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승선한 채 의약품과 건축자재 등 만여 톤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뚫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이스라엘은 가자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수송을 검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항해는 반이스라엘 단체들이 기획한 정치적이고 언론을 의식한 도발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랍권은 분노했습니다.
아랍국가 곳곳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랐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으며 아랍연맹은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파키스탄 병원 테러…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 있는 지나 병원에 경찰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소수종파의 사원에서 일어난 탈레반의 소행 추정의 테러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쾰러 대통령, 군사개입 논란 사임
<앵커 멘트>
독일군의 해외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던 독일 쾰러 대통령이 주변국과 독일 정계의 논란 속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쾰러 독일 대통령, 국제 통화 기금 총재 출신의 경제 전문가, 노모를 극진히 모신 효자 대통령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직에서 사임한 전례 또한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아프간 방문 뒤 회견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이익을 위해 정세가 불안한 외국에 독일군이 개입하는 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으로소문난 독일이지만 여전히 세계 3대 무기 수출국, 유로존과 동유럽에서 경제적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소말리아 해적을 염두에 뒀다고 해명했지만, 주변 나라와 독일 정계에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쾰러(독일 대통령):"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했고 믿어주신 수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당분간 독일 대통령직은 상원 의장이 대신하게 됩니다.
사임 직전 통보받은 메르켈 총리는 월드컵 대표팀 격려 방문을 취소하고 한 달 내에 실시될 대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대통령의 역할은 상징적 국가원수이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의 최종 서명권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美, 시민의회의 힘
<앵커 멘트>
미국의 지방 선거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가 기본틀입니다.
시민의견 수렴과 토론, 주민 투표가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요,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라는 이 도시엔 거대 공원 건설이 한창입니다.
가로, 세로 5km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 배, 미국 최대 규모입니다. 10년 전 군사 공항이었던 이 곳의 공원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샘 앨러베이토(대공원 디자인본부장):"지역 경제를 위해 민간 공항을 만들자와 명물이 될 공원으로 하자는 쪽이 팽팽히..."
해법은 충분한 시민의견의 수렴과 토론, 그리고 지방자치의 꽃이라는 주민 투표였습니다.
이처럼 이 도시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로 돌아갑니다.
2주 마다 열리고, 시민들도 직접 3분 발언을 할 수 있는 주민 의회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한국인 시장은 취임후 시장실 문을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시민에 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강석희 (미 어바인 시장):"18개월 동안 200명 넘게 만났습니다. 여러 애로사항과 제안을 쏟아 내더군요."
선거로 심판하는 시민을 두려워하는 지방 자치는 이 도시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애그런(어바인 시의원):"크고 중요한 사안을 대표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결국 어바인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시민의 결정과 감시를 가장 높이사는 시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만들었습니다.
어바인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어제 새벽...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승선자들은 둔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스라엘군은 승선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카렐 하메다:"구호선단 기획자 승선자들은 무기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가자지구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습니다.
’자유함대’라 이름붙여 구호선단 6척은 6백여 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승선한 채 의약품과 건축자재 등 만여 톤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뚫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이스라엘은 가자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수송을 검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항해는 반이스라엘 단체들이 기획한 정치적이고 언론을 의식한 도발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랍권은 분노했습니다.
아랍국가 곳곳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랐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으며 아랍연맹은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파키스탄 병원 테러…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 있는 지나 병원에 경찰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 병원에는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소수종파의 사원에서 일어난 탈레반의 소행 추정의 테러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쾰러 대통령, 군사개입 논란 사임
<앵커 멘트>
독일군의 해외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던 독일 쾰러 대통령이 주변국과 독일 정계의 논란 속에서 전격 사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쾰러 독일 대통령, 국제 통화 기금 총재 출신의 경제 전문가, 노모를 극진히 모신 효자 대통령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직에서 사임한 전례 또한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아프간 방문 뒤 회견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이익을 위해 정세가 불안한 외국에 독일군이 개입하는 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으로소문난 독일이지만 여전히 세계 3대 무기 수출국, 유로존과 동유럽에서 경제적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소말리아 해적을 염두에 뒀다고 해명했지만, 주변 나라와 독일 정계에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쾰러(독일 대통령):"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했고 믿어주신 수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당분간 독일 대통령직은 상원 의장이 대신하게 됩니다.
사임 직전 통보받은 메르켈 총리는 월드컵 대표팀 격려 방문을 취소하고 한 달 내에 실시될 대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대통령의 역할은 상징적 국가원수이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의 최종 서명권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美, 시민의회의 힘
<앵커 멘트>
미국의 지방 선거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가 기본틀입니다.
시민의견 수렴과 토론, 주민 투표가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요,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라는 이 도시엔 거대 공원 건설이 한창입니다.
가로, 세로 5km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 배, 미국 최대 규모입니다. 10년 전 군사 공항이었던 이 곳의 공원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샘 앨러베이토(대공원 디자인본부장):"지역 경제를 위해 민간 공항을 만들자와 명물이 될 공원으로 하자는 쪽이 팽팽히..."
해법은 충분한 시민의견의 수렴과 토론, 그리고 지방자치의 꽃이라는 주민 투표였습니다.
이처럼 이 도시는 철저한 시민참여와 자치로 돌아갑니다.
2주 마다 열리고, 시민들도 직접 3분 발언을 할 수 있는 주민 의회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한국인 시장은 취임후 시장실 문을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시민에 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강석희 (미 어바인 시장):"18개월 동안 200명 넘게 만났습니다. 여러 애로사항과 제안을 쏟아 내더군요."
선거로 심판하는 시민을 두려워하는 지방 자치는 이 도시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래리 애그런(어바인 시의원):"크고 중요한 사안을 대표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결국 어바인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시민의 결정과 감시를 가장 높이사는 시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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