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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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뉴스] 여성 청소년 겨냥 담배 마케팅 外
-
- 입력 2010-06-01 13:11:44

<앵커 멘트>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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