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여성 청소년 겨냥 담배 마케팅 外

입력 2010.06.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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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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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여성 청소년 겨냥 담배 마케팅 外
    • 입력 2010-06-01 13:11:4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담배 회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여성, 특히 10대 소녀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있는 뒤뜰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카페에는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담배를 즐깁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성들의 흡연이 매력적인 최신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자바이드 칸(파키스탄 금연협회 회장):"카라치 시내 학교 여학생의 1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단지 5~10% 정도의 여학생만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여성 흡연 인구, 특히 10대 소녀들의 흡연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가운데 7%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나라에서 남녀 청소년의 흡연율이 비슷했고 불가리아와 칠레 등에서는 청소년 여성의 흡연율이 더 높았습니다.

WHO는 이같은 여성 흡연 인구 증가가 여성을 겨냥한 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5백만 명이며 이 가운데 150만 명이 여성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日 요시다 에리 선수, 美 프로야구 데뷔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선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발투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천 명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사상 첫 여성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요시다 에리.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 무대에서 여성이 등장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녹취> 요시다 에리:"경기 전 상당히 긴장해 보여서 동료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지오다넨고(관중):"소프트볼을 여러 해 동안 해왔는데 야구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체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속이 빠르지 않은 너클볼을 주무기로 삼아 별명도 ’너클 공주’입니다.

<녹취> 개리 템플턴(코치):"그녀는 팀에 잘 융화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녀를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선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올해 18살에 불과한 그녀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란도 ‘미드’ 열풍

<앵커 멘트>

이슬람권인 이란에서도 미드, 즉 미국드라마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정치나 종교로 보자면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뜻밖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미드’시리즈입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가 이란의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이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음주와 섹스 장면을 금지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 드라마의 시청은 물론 디비디 소지도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 복제만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파라스투(학생):"제 또래는 이란 드라마 안 찾아요. 시나리오도 비슷하고 끝도 뻔하거든요. 별로 볼 맘이 안 들어요."

물론 미드라고 해서 이란에서 모두 금지된 건 아닙니다.

탈옥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이란에 정식으로 수입돼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심의도 통과한 데다 대사도 이란말로 녹음해 좀 더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사만(DVD 판매자):"’프리즌 브레이크’가 날개 돋치듯 팔려서 몇몇 회사들이 다른 유명한 ’미드’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미드’는 값싸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이란에 국제적인 저작권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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