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 2008년 2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이면계약을 맺고 허위로 공시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08년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가 풋백옵션 주식 1억여 달러를 매각하려하자 케이먼 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비컨과 이면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여한 뒤 비컨이 이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처럼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은 비컨에 빌려줬던 1억695만달러의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 중 8천392만 달러를 대손상각비용으로 털어냈으며, 홍콩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본사는 이를 전액 지분법 손실로 반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상환 능력이 취약한 비컨에 거액을 장기 저리로 대여한 행위는 일종의 배임이며, 동시에 2008년 결산 당시 비컨에 빌려준 자금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분식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쿠퍼타이어가 지분을 매각하면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자격을 잃게 돼 출자총액제한의 규제를 받을 소지가 있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식회계나 배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허위공시 여부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08년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가 풋백옵션 주식 1억여 달러를 매각하려하자 케이먼 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비컨과 이면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여한 뒤 비컨이 이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처럼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은 비컨에 빌려줬던 1억695만달러의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 중 8천392만 달러를 대손상각비용으로 털어냈으며, 홍콩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본사는 이를 전액 지분법 손실로 반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상환 능력이 취약한 비컨에 거액을 장기 저리로 대여한 행위는 일종의 배임이며, 동시에 2008년 결산 당시 비컨에 빌려준 자금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분식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쿠퍼타이어가 지분을 매각하면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자격을 잃게 돼 출자총액제한의 규제를 받을 소지가 있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식회계나 배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허위공시 여부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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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이면계약-허위공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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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01 20:44:13
금호타이어가 지난 2008년 2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이면계약을 맺고 허위로 공시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08년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가 풋백옵션 주식 1억여 달러를 매각하려하자 케이먼 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비컨과 이면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여한 뒤 비컨이 이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처럼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은 비컨에 빌려줬던 1억695만달러의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 중 8천392만 달러를 대손상각비용으로 털어냈으며, 홍콩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본사는 이를 전액 지분법 손실로 반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상환 능력이 취약한 비컨에 거액을 장기 저리로 대여한 행위는 일종의 배임이며, 동시에 2008년 결산 당시 비컨에 빌려준 자금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분식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쿠퍼타이어가 지분을 매각하면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자격을 잃게 돼 출자총액제한의 규제를 받을 소지가 있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식회계나 배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허위공시 여부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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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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