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K괴력! 2경기 연속 완봉승
입력 2010.06.01 (21:30)
수정 2010.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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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한화)이 탈삼진 쇼를 벌이며 생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단 1점도 주지 않고 삼진 13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얻은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솔로포와 9회 신경현의 투런포 등 홈런 2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문학구장 연패를 ’6’에서 끊었다.
지난달 25일 넥센과 경기(2-0)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이자 시즌 세 번째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8승(2패)째를 수확하고 양현종(KIA), 카도쿠라 켄(SK)과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완봉승 숫자도 2006년 데뷔 후 통산 7개로 늘렸다.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추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킨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86개로 2위 카도쿠라(69개)와 격차도 17개로 벌리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넥센을 7-1로 제압했다. 삼성은 박진만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물리치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LG는 롯데를 6-5로 따돌리고 2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문학(한화 3-0 SK)
류현진의 신들린 투구에 SK 타선의 방망이가 거푸 헛돌았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류현진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원맨쇼를 벌였다.
5회 1사 1,3루 최대 고비에서 정근우와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끈 류현진은 6회 2개, 9회에도 2개를 추가하는 등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기록했다.
장기인 서클 체인지업과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SK 타선을 농락하고 신나는 4연승을 내달렸다.
최진행은 6회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걷던 9회에는 포수 신경현이 정우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잠실(두산 7-1 넥센)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달 2승을 올리며 ’백조’로 변신한 두산 왼손투수 레스 왈론드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왈론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선발이 일찍 무너져 고전 중인 팀에 단비를 내렸다.
타선도 2회부터 일찍 터져 왈론드를 도왔다. 1-1이던 2회 이성열이 넥센 선발 금민철의 직구를 벼락같이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김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두산은 4-1로 앞선 5회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친정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 6실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구(삼성 4-2 KIA)
강력한 마운드에 타선 응집력까지 살아난 삼성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4회 사4구 2개와 폭투 등으로 안타 없이 2점을 헌납한 삼성이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좌중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석민의 안타, 진갑용의 고의 4구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KIA 마무리 유동훈에게서 좌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박진만은 순도높은 결정타로 수훈갑이 됐다.
KIA는 연속 안타로 9회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LG 6-5 롯데)
롯데가 대포 2방으로 역전했을 때만 해도 사직구장이 요동쳤으나 공수 교대 후 다시 고요해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홍성흔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 손아섭의 중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아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초 수비 때 부족한 2%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강민호가 3루에 악송구,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파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LG가 5-4로 앞섰고 이대형이 2루를 훔친 뒤 이병규의 우전 안타 때 득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돌아선 말 공격 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홍성흔이 홈까지 쇄도하다 횡사, 맥이 끊겼다.
류현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단 1점도 주지 않고 삼진 13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얻은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솔로포와 9회 신경현의 투런포 등 홈런 2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문학구장 연패를 ’6’에서 끊었다.
지난달 25일 넥센과 경기(2-0)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이자 시즌 세 번째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8승(2패)째를 수확하고 양현종(KIA), 카도쿠라 켄(SK)과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완봉승 숫자도 2006년 데뷔 후 통산 7개로 늘렸다.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추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킨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86개로 2위 카도쿠라(69개)와 격차도 17개로 벌리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넥센을 7-1로 제압했다. 삼성은 박진만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물리치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LG는 롯데를 6-5로 따돌리고 2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문학(한화 3-0 SK)
류현진의 신들린 투구에 SK 타선의 방망이가 거푸 헛돌았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류현진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원맨쇼를 벌였다.
5회 1사 1,3루 최대 고비에서 정근우와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끈 류현진은 6회 2개, 9회에도 2개를 추가하는 등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기록했다.
장기인 서클 체인지업과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SK 타선을 농락하고 신나는 4연승을 내달렸다.
최진행은 6회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걷던 9회에는 포수 신경현이 정우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잠실(두산 7-1 넥센)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달 2승을 올리며 ’백조’로 변신한 두산 왼손투수 레스 왈론드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왈론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선발이 일찍 무너져 고전 중인 팀에 단비를 내렸다.
타선도 2회부터 일찍 터져 왈론드를 도왔다. 1-1이던 2회 이성열이 넥센 선발 금민철의 직구를 벼락같이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김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두산은 4-1로 앞선 5회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친정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 6실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구(삼성 4-2 KIA)
강력한 마운드에 타선 응집력까지 살아난 삼성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4회 사4구 2개와 폭투 등으로 안타 없이 2점을 헌납한 삼성이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좌중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석민의 안타, 진갑용의 고의 4구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KIA 마무리 유동훈에게서 좌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박진만은 순도높은 결정타로 수훈갑이 됐다.
KIA는 연속 안타로 9회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LG 6-5 롯데)
롯데가 대포 2방으로 역전했을 때만 해도 사직구장이 요동쳤으나 공수 교대 후 다시 고요해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홍성흔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 손아섭의 중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아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초 수비 때 부족한 2%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강민호가 3루에 악송구,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파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LG가 5-4로 앞섰고 이대형이 2루를 훔친 뒤 이병규의 우전 안타 때 득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돌아선 말 공격 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홍성흔이 홈까지 쇄도하다 횡사, 맥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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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6-01 22:00:07

‘괴물’ 류현진(한화)이 탈삼진 쇼를 벌이며 생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단 1점도 주지 않고 삼진 13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얻은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솔로포와 9회 신경현의 투런포 등 홈런 2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문학구장 연패를 ’6’에서 끊었다.
지난달 25일 넥센과 경기(2-0)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이자 시즌 세 번째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8승(2패)째를 수확하고 양현종(KIA), 카도쿠라 켄(SK)과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완봉승 숫자도 2006년 데뷔 후 통산 7개로 늘렸다.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추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킨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86개로 2위 카도쿠라(69개)와 격차도 17개로 벌리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넥센을 7-1로 제압했다. 삼성은 박진만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물리치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LG는 롯데를 6-5로 따돌리고 2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문학(한화 3-0 SK)
류현진의 신들린 투구에 SK 타선의 방망이가 거푸 헛돌았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류현진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원맨쇼를 벌였다.
5회 1사 1,3루 최대 고비에서 정근우와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끈 류현진은 6회 2개, 9회에도 2개를 추가하는 등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기록했다.
장기인 서클 체인지업과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SK 타선을 농락하고 신나는 4연승을 내달렸다.
최진행은 6회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걷던 9회에는 포수 신경현이 정우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잠실(두산 7-1 넥센)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달 2승을 올리며 ’백조’로 변신한 두산 왼손투수 레스 왈론드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왈론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선발이 일찍 무너져 고전 중인 팀에 단비를 내렸다.
타선도 2회부터 일찍 터져 왈론드를 도왔다. 1-1이던 2회 이성열이 넥센 선발 금민철의 직구를 벼락같이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김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두산은 4-1로 앞선 5회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친정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 6실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구(삼성 4-2 KIA)
강력한 마운드에 타선 응집력까지 살아난 삼성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4회 사4구 2개와 폭투 등으로 안타 없이 2점을 헌납한 삼성이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좌중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석민의 안타, 진갑용의 고의 4구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KIA 마무리 유동훈에게서 좌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박진만은 순도높은 결정타로 수훈갑이 됐다.
KIA는 연속 안타로 9회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LG 6-5 롯데)
롯데가 대포 2방으로 역전했을 때만 해도 사직구장이 요동쳤으나 공수 교대 후 다시 고요해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홍성흔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 손아섭의 중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아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초 수비 때 부족한 2%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강민호가 3루에 악송구,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파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LG가 5-4로 앞섰고 이대형이 2루를 훔친 뒤 이병규의 우전 안타 때 득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돌아선 말 공격 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홍성흔이 홈까지 쇄도하다 횡사, 맥이 끊겼다.
류현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단 1점도 주지 않고 삼진 13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얻은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솔로포와 9회 신경현의 투런포 등 홈런 2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문학구장 연패를 ’6’에서 끊었다.
지난달 25일 넥센과 경기(2-0)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이자 시즌 세 번째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8승(2패)째를 수확하고 양현종(KIA), 카도쿠라 켄(SK)과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완봉승 숫자도 2006년 데뷔 후 통산 7개로 늘렸다.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추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킨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86개로 2위 카도쿠라(69개)와 격차도 17개로 벌리며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넥센을 7-1로 제압했다. 삼성은 박진만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물리치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LG는 롯데를 6-5로 따돌리고 2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문학(한화 3-0 SK)
류현진의 신들린 투구에 SK 타선의 방망이가 거푸 헛돌았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류현진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원맨쇼를 벌였다.
5회 1사 1,3루 최대 고비에서 정근우와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끈 류현진은 6회 2개, 9회에도 2개를 추가하는 등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기록했다.
장기인 서클 체인지업과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SK 타선을 농락하고 신나는 4연승을 내달렸다.
최진행은 6회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걷던 9회에는 포수 신경현이 정우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잠실(두산 7-1 넥센)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달 2승을 올리며 ’백조’로 변신한 두산 왼손투수 레스 왈론드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왈론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선발이 일찍 무너져 고전 중인 팀에 단비를 내렸다.
타선도 2회부터 일찍 터져 왈론드를 도왔다. 1-1이던 2회 이성열이 넥센 선발 금민철의 직구를 벼락같이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김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두산은 4-1로 앞선 5회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친정을 상대로 처음 등판한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고 6실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구(삼성 4-2 KIA)
강력한 마운드에 타선 응집력까지 살아난 삼성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4회 사4구 2개와 폭투 등으로 안타 없이 2점을 헌납한 삼성이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은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좌중간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석민의 안타, 진갑용의 고의 4구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KIA 마무리 유동훈에게서 좌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박진만은 순도높은 결정타로 수훈갑이 됐다.
KIA는 연속 안타로 9회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LG 6-5 롯데)
롯데가 대포 2방으로 역전했을 때만 해도 사직구장이 요동쳤으나 공수 교대 후 다시 고요해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홍성흔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 손아섭의 중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아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초 수비 때 부족한 2%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강민호가 3루에 악송구,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파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LG가 5-4로 앞섰고 이대형이 2루를 훔친 뒤 이병규의 우전 안타 때 득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돌아선 말 공격 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홍성흔이 홈까지 쇄도하다 횡사, 맥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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