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부산은 피난지이자 임시 수도였습니다.
격란 속에서도 평화로웠던 당시 부산 풍경이 컬러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던 1952년 초여름, 당시 미군비행장이 있던 부산 수영만 일대의 하루는 요란한 포화 소리 대신 부지런한 농부의 밭갈이로 시작됩니다.
저마다 하얀 천을 머리에 둘러쓴 아낙들은 능숙한 솜씨로 모내기에 나섰고, 한쪽에선 도리깨질이 한창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곧바로 강가로 향합니다.
벌거벗은 채 연신 물장구를 쳐대는 개구쟁이들에게 전쟁은 먼 나라 얘기입니다.
물놀이는 좋아도 씻기는 싫은가 봅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살림살이속에서도 시장만은 활력이 넘칩니다.
싸전에선 흥정이 한창이고, 풀빵 장수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돈벌이에 나선 구두닦이 소년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국수 장수의 하루 벌이도 제법 쏠쏠합니다.
들뜬 표정의 아이 손에는 저녁상에 오를 맛있는 고등어 두 손이 들려있습니다.
전쟁중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운 이 영상은 1952년 한국전쟁당시 미 군의관으로 참전한 찰스 버스턴씨가 촬영한것입니다.
이 희귀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부산은 피난지이자 임시 수도였습니다.
격란 속에서도 평화로웠던 당시 부산 풍경이 컬러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던 1952년 초여름, 당시 미군비행장이 있던 부산 수영만 일대의 하루는 요란한 포화 소리 대신 부지런한 농부의 밭갈이로 시작됩니다.
저마다 하얀 천을 머리에 둘러쓴 아낙들은 능숙한 솜씨로 모내기에 나섰고, 한쪽에선 도리깨질이 한창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곧바로 강가로 향합니다.
벌거벗은 채 연신 물장구를 쳐대는 개구쟁이들에게 전쟁은 먼 나라 얘기입니다.
물놀이는 좋아도 씻기는 싫은가 봅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살림살이속에서도 시장만은 활력이 넘칩니다.
싸전에선 흥정이 한창이고, 풀빵 장수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돈벌이에 나선 구두닦이 소년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국수 장수의 하루 벌이도 제법 쏠쏠합니다.
들뜬 표정의 아이 손에는 저녁상에 오를 맛있는 고등어 두 손이 들려있습니다.
전쟁중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운 이 영상은 1952년 한국전쟁당시 미 군의관으로 참전한 찰스 버스턴씨가 촬영한것입니다.
이 희귀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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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부산’ 담은 컬러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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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01 22:15:10

<앵커 멘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부산은 피난지이자 임시 수도였습니다.
격란 속에서도 평화로웠던 당시 부산 풍경이 컬러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던 1952년 초여름, 당시 미군비행장이 있던 부산 수영만 일대의 하루는 요란한 포화 소리 대신 부지런한 농부의 밭갈이로 시작됩니다.
저마다 하얀 천을 머리에 둘러쓴 아낙들은 능숙한 솜씨로 모내기에 나섰고, 한쪽에선 도리깨질이 한창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곧바로 강가로 향합니다.
벌거벗은 채 연신 물장구를 쳐대는 개구쟁이들에게 전쟁은 먼 나라 얘기입니다.
물놀이는 좋아도 씻기는 싫은가 봅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살림살이속에서도 시장만은 활력이 넘칩니다.
싸전에선 흥정이 한창이고, 풀빵 장수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돈벌이에 나선 구두닦이 소년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국수 장수의 하루 벌이도 제법 쏠쏠합니다.
들뜬 표정의 아이 손에는 저녁상에 오를 맛있는 고등어 두 손이 들려있습니다.
전쟁중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운 이 영상은 1952년 한국전쟁당시 미 군의관으로 참전한 찰스 버스턴씨가 촬영한것입니다.
이 희귀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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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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