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이념 대결’ 양상…지역 성향 반영

입력 2010.06.03 (06:57) 수정 2010.06.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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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직선제 교육감 선거도 치러졌습니다.

이념 대결 양상이 벌어지면서 지역별로 투표 성향이 뚜렷이 갈렸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념대결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지역별로 전통적 성향이 반영됐습니다.

우선 영남권에서는 경북 교육감에 이영우 후보, 대구 교육감에 우동기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가 승리했고, 부산에서도 보수 성향 임혜경 후보가 진보후보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경남과 울산은 박빙 승부 속에서 보수 후보들이 우세입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의 장만채 후보의 당선이 가장 먼저 확정됐고, 광주 교육감에 장휘국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등 진보 성향이 뚜렷한 후보들이 앞섰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끼리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전북에서는 김승환 후보가 신승을 거뒀습니다.

충청과 제주에는 보수 성향 현직 교육감이 재입성했습니다.

대전 교육감에 김신호 후보, 충남 교육감에 김종성 후보, 충북 교육감에는 이기용 후보, 제주 교육감에는 양성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간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도에서 진보성향 김상곤 현 교육감의 당선이 확정됐고, 강원도에서도 진보성향 민병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진보성향 곽노현 후보와 보수성향 이원희 후보, 인천은 보수 나근형 후보와 진보 이청연 후보가 접전중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추첨으로 번호를 뽑아 앞번호가 유리한 이른바 로또 선거가 되리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투표 결과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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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이념 대결’ 양상…지역 성향 반영
    • 입력 2010-06-03 06:57:16
    • 수정2010-06-03 0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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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직선제 교육감 선거도 치러졌습니다. 이념 대결 양상이 벌어지면서 지역별로 투표 성향이 뚜렷이 갈렸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념대결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지역별로 전통적 성향이 반영됐습니다. 우선 영남권에서는 경북 교육감에 이영우 후보, 대구 교육감에 우동기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가 승리했고, 부산에서도 보수 성향 임혜경 후보가 진보후보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경남과 울산은 박빙 승부 속에서 보수 후보들이 우세입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의 장만채 후보의 당선이 가장 먼저 확정됐고, 광주 교육감에 장휘국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등 진보 성향이 뚜렷한 후보들이 앞섰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끼리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전북에서는 김승환 후보가 신승을 거뒀습니다. 충청과 제주에는 보수 성향 현직 교육감이 재입성했습니다. 대전 교육감에 김신호 후보, 충남 교육감에 김종성 후보, 충북 교육감에는 이기용 후보, 제주 교육감에는 양성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간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도에서 진보성향 김상곤 현 교육감의 당선이 확정됐고, 강원도에서도 진보성향 민병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진보성향 곽노현 후보와 보수성향 이원희 후보, 인천은 보수 나근형 후보와 진보 이청연 후보가 접전중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추첨으로 번호를 뽑아 앞번호가 유리한 이른바 로또 선거가 되리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투표 결과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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