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총기 난사, 30여명 사상

입력 2010.06.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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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묻지마 살해였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인터뷰> 컴브리아 주민 "아파트에 있었는데, 4발의 총성이 들렸어요. 그리고 나서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 줬죠."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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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총기 난사, 30여명 사상
    • 입력 2010-06-03 0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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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묻지마 살해였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인터뷰> 컴브리아 주민 "아파트에 있었는데, 4발의 총성이 들렸어요. 그리고 나서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 줬죠."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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