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英 총기난사, 30여명 사상 外

입력 2010.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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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해외로 잠시 시선을 돌려볼까요?

얼마 전 중국에서 흉기 난동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된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김지영 기자, 총을 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평범한 택시 운전사였다구요?

<기자 멘트>

네,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홧김에 동료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도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인터뷰> 컴브리아 주민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폭우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 갔던 학생 천여 명이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시성 라이빈 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복도 난간에 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로 갑자기 불어버린 물에, 구명보트를 타고 빠져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의 정원은 20명, 학생 천여 명을 실어나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는 폭우로 중국 광시성에서만 117만 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때는 빨간 옷은 기본이죠?

남아공 국민들에게는 '마카라파'라고 알려진 모자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마카라파는 원래 광부들이 쓰는 안전모에 색과 모양을 입힌 것인데, 축구장에서 다른 팀 응원단으로부터 돌을 맞았던 한 남자가 이런 모자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작이야 어찌됐든 이제 남아공에서는 마카라파를 쓰고 축구장에 가야 진정한 축구팬이라고 하는데요.

남아공 각지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월드컵 응원단에게 팔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마카라파가 준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불교에 귀의하는 애완견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애완견 스스로라기 보다는 주인을 따라 절에 오게된 경우인데요.

애완견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주인들이 자신이 기르는 동물이 다음 생에 인간으로 환생하길 바라면서 불교에 귀의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애견 동호회는 무려 2천 여 마리가 불교에 귀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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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英 총기난사, 30여명 사상 外
    • 입력 2010-06-03 09: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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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해외로 잠시 시선을 돌려볼까요? 얼마 전 중국에서 흉기 난동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된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김지영 기자, 총을 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평범한 택시 운전사였다구요? <기자 멘트> 네,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홧김에 동료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도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인터뷰> 컴브리아 주민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폭우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 갔던 학생 천여 명이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시성 라이빈 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복도 난간에 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로 갑자기 불어버린 물에, 구명보트를 타고 빠져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의 정원은 20명, 학생 천여 명을 실어나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는 폭우로 중국 광시성에서만 117만 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때는 빨간 옷은 기본이죠? 남아공 국민들에게는 '마카라파'라고 알려진 모자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마카라파는 원래 광부들이 쓰는 안전모에 색과 모양을 입힌 것인데, 축구장에서 다른 팀 응원단으로부터 돌을 맞았던 한 남자가 이런 모자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작이야 어찌됐든 이제 남아공에서는 마카라파를 쓰고 축구장에 가야 진정한 축구팬이라고 하는데요. 남아공 각지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월드컵 응원단에게 팔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마카라파가 준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불교에 귀의하는 애완견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애완견 스스로라기 보다는 주인을 따라 절에 오게된 경우인데요. 애완견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주인들이 자신이 기르는 동물이 다음 생에 인간으로 환생하길 바라면서 불교에 귀의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애견 동호회는 무려 2천 여 마리가 불교에 귀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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