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쇠고기 완전 개방’ 결의안 채택

입력 2010.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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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 상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이 지난달 27일, 미국산 쇠고기와 부산물 수출을 위한 시장접근확대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쇠고기 수입 대상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습니다.

미 상원은 한국의 경우 지난 2008년 6월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시장을 개방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안을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 등의 수입제한조치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을 광우병 수출통제국으로 인정한 만큼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제한 없이 수입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미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한국 등에 미국산 쇠고기와 부산물을 완전히 개방하도록 요구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미 상원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당적으로 행정부에 요구한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만 9천2백여 톤으로 1년 전에 비해 56%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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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 ‘쇠고기 완전 개방’ 결의안 채택
    • 입력 2010-06-03 13:05:05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 상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이 지난달 27일, 미국산 쇠고기와 부산물 수출을 위한 시장접근확대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쇠고기 수입 대상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습니다. 미 상원은 한국의 경우 지난 2008년 6월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시장을 개방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안을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 등의 수입제한조치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을 광우병 수출통제국으로 인정한 만큼 모든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제한 없이 수입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미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한국 등에 미국산 쇠고기와 부산물을 완전히 개방하도록 요구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미 상원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당적으로 행정부에 요구한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만 9천2백여 톤으로 1년 전에 비해 56%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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