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실장 사의…세종시·4대강 ‘적신호’

입력 2010.06.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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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대통령 실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세종시, 4대강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수용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실장의 사의를 묵묵히 들은 뒤 이번 선거 결과를 다 함께 성찰의 기회로 삼으며 경제살리기에 전념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이어 대통령실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여권내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 외에도 선거 이후로 늦춰졌던 천안함 사태 문책 인사, 공직사회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차관급 인사 등 인사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 민의를 수용하기 위해선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핵심 쟁점들이었던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이달 임시국회에서 수정안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선거에서 드러난 충청권 민심에 역행해 그대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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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길 실장 사의…세종시·4대강 ‘적신호’
    • 입력 2010-06-03 22:03:15
    뉴스 9
<앵커 멘트> 청와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대통령 실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세종시, 4대강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수용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실장의 사의를 묵묵히 들은 뒤 이번 선거 결과를 다 함께 성찰의 기회로 삼으며 경제살리기에 전념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이어 대통령실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여권내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 외에도 선거 이후로 늦춰졌던 천안함 사태 문책 인사, 공직사회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차관급 인사 등 인사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 민의를 수용하기 위해선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핵심 쟁점들이었던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이달 임시국회에서 수정안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선거에서 드러난 충청권 민심에 역행해 그대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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