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이슈] G20 장관회의 개막

입력 2010.06.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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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과 세계 금융 개혁방안이 집중 논의되는데요,

회의가 열리는 부산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네, 서영민입니다.)

<질문>

회의를 앞두고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의 입국이 이어지고 있다구요?

<답변>

네, 오늘 저녁 환영만찬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각국 대표단이 속속 이곳 부산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유럽 지역 대표들과 중국과 캐나다 대표 등이 김해공항을 통해 이곳 부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외에도 IMF와 OECD, 그리고 세계은행 사무총장 등 세계 경제계 대표 인사들이 회의에 함께 참석하구요,

회의 취재를 위해 모여든 내외신 기자들을 비롯해 약 천5백 명이 어제부터 부산 해운대 회의장과 부근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각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물샐 틈 없는 경비, 경호작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회의는 이달 말 캐나다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회의로 봐야 할 텐데, 가장 중요한 의제는 무엇일까요?

<답변>

네, 이번 회의 화두는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부각된 재정건전성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기에 들었지만, 많은 재정을 투입해야만 했던 각국 정부의 체력은 부실해졌습니다.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이런 현상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각국 정부의 체력회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단 겁니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해치지 않으면서, 재정건전성을 국제 공조 아래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 외에도 은행세 문제 등 논의될 의제가 상당히 많죠?

<답변>

네, 다시 돌아올지도 모를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른바 '은행세'를 도입하자는 이슈가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위기 시의 경제적 부담을 정부뿐만 아니라, 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일 수 있는 은행들에게도 지게 하잔 겁니다.

다만, 이 문제는 국가별 상황이 다르고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외에도 위기 재발을 막는 국제 금융규제 강화방안, 그리고 최근 엉터리 국가 신용등급 책정 문제로 논란이 되는 신용평가사 규제도 논의 대상입니다.

일시적인 외화유동성 위기로부터 각국 경제를 보호하자는 목적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슈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의제입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런 이슈들로 이틀간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 큰 틀의 원칙을 정하는 선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회의를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죠?

<답변>

네, G-20 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은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단순한 참가국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의 여론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관계나 상황이 다른 세계 주요국들의 입장을 중재하고 조율하는 역할에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은행세는 이달 말 열릴 G20 정상회담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경우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자본 이동성 규제 또한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의 입장이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의장국인 우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율해내서 각국이 합의할 수 있는 공조방안으로 만들어 내는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의장국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간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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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와 이슈] G20 장관회의 개막
    • 입력 2010-06-04 16:05:59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과 세계 금융 개혁방안이 집중 논의되는데요, 회의가 열리는 부산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네, 서영민입니다.) <질문> 회의를 앞두고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의 입국이 이어지고 있다구요? <답변> 네, 오늘 저녁 환영만찬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각국 대표단이 속속 이곳 부산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유럽 지역 대표들과 중국과 캐나다 대표 등이 김해공항을 통해 이곳 부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외에도 IMF와 OECD, 그리고 세계은행 사무총장 등 세계 경제계 대표 인사들이 회의에 함께 참석하구요, 회의 취재를 위해 모여든 내외신 기자들을 비롯해 약 천5백 명이 어제부터 부산 해운대 회의장과 부근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각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물샐 틈 없는 경비, 경호작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회의는 이달 말 캐나다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회의로 봐야 할 텐데, 가장 중요한 의제는 무엇일까요? <답변> 네, 이번 회의 화두는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부각된 재정건전성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기에 들었지만, 많은 재정을 투입해야만 했던 각국 정부의 체력은 부실해졌습니다.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이런 현상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각국 정부의 체력회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단 겁니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해치지 않으면서, 재정건전성을 국제 공조 아래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 외에도 은행세 문제 등 논의될 의제가 상당히 많죠? <답변> 네, 다시 돌아올지도 모를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른바 '은행세'를 도입하자는 이슈가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위기 시의 경제적 부담을 정부뿐만 아니라, 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일 수 있는 은행들에게도 지게 하잔 겁니다. 다만, 이 문제는 국가별 상황이 다르고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외에도 위기 재발을 막는 국제 금융규제 강화방안, 그리고 최근 엉터리 국가 신용등급 책정 문제로 논란이 되는 신용평가사 규제도 논의 대상입니다. 일시적인 외화유동성 위기로부터 각국 경제를 보호하자는 목적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슈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의제입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런 이슈들로 이틀간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 큰 틀의 원칙을 정하는 선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회의를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죠? <답변> 네, G-20 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은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단순한 참가국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의 여론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관계나 상황이 다른 세계 주요국들의 입장을 중재하고 조율하는 역할에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은행세는 이달 말 열릴 G20 정상회담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경우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자본 이동성 규제 또한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의 입장이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의장국인 우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율해내서 각국이 합의할 수 있는 공조방안으로 만들어 내는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의장국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간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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