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1억 원 ‘황제 관상어’ 밀수 적발

입력 2010.06.05 (07:54) 수정 2010.06.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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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아로와나'라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아름다운 빛깔 때문에 몸값이 최고 1억을 호가합니다.

해외에서 밀수입한 이 희귀 관상어를 국내에서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명하듯 하얀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수조 속을 헤엄칩니다.

중국에서는 '황제의 관상어'로 알려진 '아시안 아로와나'라는 물고기입니다.

특히 '알비노'로 불리는 비늘이 하얀 아로와나는 희귀종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5천만 원에서 1억 원에 팔립니다.

건강을 상징하는 '홍룡'이 시가 3천만 원에 이르는 등 아로와나는 어종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녹취>아로와나 판매업자:"이 어항만해도 3백만 원이고, 고기가 5백만 원인데 취미로 8백만 원을 들여서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유 있으신 분들이죠"

멸종 위기에 처한 아로와나를 수입할 때는 국제 협약에 따라 수입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물고기 몸 안에 정식 수입을 인증하는 전자칩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49살 이 모씨 등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에서 일반 관상어를 들여오면서 아로와나를 끼워넣는 방법 등으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지성숙(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수입 허가서가 발행되고 어체에 전자칩이 삽입되어야만 정식으로 수입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아로와나 수백여 마리를 밀수입해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 등으로 49살 이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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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마리에 1억 원 ‘황제 관상어’ 밀수 적발
    • 입력 2010-06-05 07:54:29
    • 수정2010-06-05 08: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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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아로와나'라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아름다운 빛깔 때문에 몸값이 최고 1억을 호가합니다. 해외에서 밀수입한 이 희귀 관상어를 국내에서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명하듯 하얀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수조 속을 헤엄칩니다. 중국에서는 '황제의 관상어'로 알려진 '아시안 아로와나'라는 물고기입니다. 특히 '알비노'로 불리는 비늘이 하얀 아로와나는 희귀종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5천만 원에서 1억 원에 팔립니다. 건강을 상징하는 '홍룡'이 시가 3천만 원에 이르는 등 아로와나는 어종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녹취>아로와나 판매업자:"이 어항만해도 3백만 원이고, 고기가 5백만 원인데 취미로 8백만 원을 들여서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유 있으신 분들이죠" 멸종 위기에 처한 아로와나를 수입할 때는 국제 협약에 따라 수입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물고기 몸 안에 정식 수입을 인증하는 전자칩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49살 이 모씨 등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에서 일반 관상어를 들여오면서 아로와나를 끼워넣는 방법 등으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지성숙(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수입 허가서가 발행되고 어체에 전자칩이 삽입되어야만 정식으로 수입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아로와나 수백여 마리를 밀수입해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 등으로 49살 이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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