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출구전략 늦춰질 듯

입력 2010.06.07 (07:04) 수정 2010.06.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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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해설위원]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폭락했습니다.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만선을 다시 깨고 내려온 겁니다.




또 유로화 값은 1달러 21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6년 3월 이후 최저칩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천 이백 일원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원/달러 환율도 해외시장에서 다시 20원이나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다가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헝가리에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감이 금융시장을 덮친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금융시장이 여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부산에서 그제 저녁 사흘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크게 세가지 ...재정위기 해결방안 마련과 /금융규제 강화/그리고 은행세 도입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재정위기 해결방안과 금융규제 강화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보여 공동선언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선 각국이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빚이 적은 나라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기회복 노력을 계속하되 빚이 많은 나라는 빚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일부 국가나 금융회사의 부실이 전세계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금융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은행세 도입에 대해선 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금융위기를 유발시킨 금융회사에 대해선 그에따른 비용을 물리도록 하자는 데에는 의견 일치를 보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합의된 내용은 이번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 4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발전되고 가다듬어 질 것입니다.




이에 따른 몇가지 변화는 확실하게 읽혀집니다.




금리인상 등 이른바 출구전략 시행은 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국제공조를 통한 출구전략 동시 시행보다는 각 나라별 사정에 따른 시차별 출구전략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또한 빚이 많은 나라는 빚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만큼 그에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전세계 경제 회복도 어느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글로벌 투기자금에 의한 폐해도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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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출구전략 늦춰질 듯
    • 입력 2010-06-07 07:04:38
    • 수정2010-06-07 07:27:51
    뉴스광장 1부

[김시곤 해설위원]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폭락했습니다.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만선을 다시 깨고 내려온 겁니다.


또 유로화 값은 1달러 21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6년 3월 이후 최저칩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천 이백 일원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원/달러 환율도 해외시장에서 다시 20원이나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다가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헝가리에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감이 금융시장을 덮친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금융시장이 여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부산에서 그제 저녁 사흘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크게 세가지 ...재정위기 해결방안 마련과 /금융규제 강화/그리고 은행세 도입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재정위기 해결방안과 금융규제 강화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보여 공동선언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선 각국이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빚이 적은 나라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기회복 노력을 계속하되 빚이 많은 나라는 빚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일부 국가나 금융회사의 부실이 전세계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금융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은행세 도입에 대해선 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금융위기를 유발시킨 금융회사에 대해선 그에따른 비용을 물리도록 하자는 데에는 의견 일치를 보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합의된 내용은 이번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 4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발전되고 가다듬어 질 것입니다.


이에 따른 몇가지 변화는 확실하게 읽혀집니다.


금리인상 등 이른바 출구전략 시행은 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국제공조를 통한 출구전략 동시 시행보다는 각 나라별 사정에 따른 시차별 출구전략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또한 빚이 많은 나라는 빚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만큼 그에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전세계 경제 회복도 어느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글로벌 투기자금에 의한 폐해도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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