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세고 빠른 한국, 이길 수 있다!”

입력 2010.06.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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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가 본 나이지리아 대표팀 공격수들은 `야성의 동물'이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북한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템비사의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러 1-3으로 졌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다. 정해성 대표팀 코치도 전력 탐색을 위해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지는 못한 정대세는 "역시 팀이 이기지 않으면 골을 넣어도 기쁘지가 않다. 배울 점이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세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와 지난달 26일 치른 평가전(2-2 무승부)에서도 혼자 팀의 두 골을 넣었다.

정대세는 이날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선수들도 크기와 높이가 세지만 동작이 늦다. 한국 선수들은 몸싸움도 세고 빠르니까 100% 힘을 다하면 나이지리아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며 한국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속공을 위주로 하는 팀이라 그렇지만 한국처럼 기술과 전술이 좋은 팀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한국 공격수들은 빠르니 일대일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대세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들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우선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대결에서는 많은 점수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신체적으로도 야성의 동물 같아 억누르기 힘들었다"며 아프리카축구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에 유럽축구의 힘을 더한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이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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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세 “세고 빠른 한국, 이길 수 있다!”
    • 입력 2010-06-07 07:34:34
    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가 본 나이지리아 대표팀 공격수들은 `야성의 동물'이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북한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템비사의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러 1-3으로 졌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다. 정해성 대표팀 코치도 전력 탐색을 위해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지는 못한 정대세는 "역시 팀이 이기지 않으면 골을 넣어도 기쁘지가 않다. 배울 점이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세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와 지난달 26일 치른 평가전(2-2 무승부)에서도 혼자 팀의 두 골을 넣었다. 정대세는 이날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선수들도 크기와 높이가 세지만 동작이 늦다. 한국 선수들은 몸싸움도 세고 빠르니까 100% 힘을 다하면 나이지리아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며 한국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속공을 위주로 하는 팀이라 그렇지만 한국처럼 기술과 전술이 좋은 팀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한국 공격수들은 빠르니 일대일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대세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들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우선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대결에서는 많은 점수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신체적으로도 야성의 동물 같아 억누르기 힘들었다"며 아프리카축구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에 유럽축구의 힘을 더한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이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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