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팔참사 책임자, 26년 만에 유죄 평결

입력 2010.06.07 (17:03) 수정 2010.06.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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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지난 1984년 발생한 인도 보팔 참사사건 책임자 8명에 대해 사건 발생 26년만에 유죄 평결을 내리고 징역 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인도 보팔 법원은 가스가 누출된 공장의 소유주인 미국 유니언 카바이드의 당시 최고 경영자 워렌 앤더슨과 인도 경영진 7명을 업무 태만으로 인한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들 8명 중 한 명은 이미 숨진 가운데 업무 태만으로 인한 살인은 법정 최고형량이 징역 2년에 불과해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팔참사는 지난 1984년 유니언 카바이드의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 40톤이 누출돼 3500명 이상이 숨지고 50만명이 다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입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당시 가스에 노출됐다가 이후 후유증으로 숨진 사람만도 만5천면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사고 원인이 유독성 폐기물이라는 명확한 조사결과가 없는데다 유니언 카바이드를 인수한 다우 케미컬은 1998년 회사 소유권을 주 정부에 넘긴 뒤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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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보팔참사 책임자, 26년 만에 유죄 평결
    • 입력 2010-06-07 17:03:43
    • 수정2010-06-07 19:48:03
    국제
인도 법원이 지난 1984년 발생한 인도 보팔 참사사건 책임자 8명에 대해 사건 발생 26년만에 유죄 평결을 내리고 징역 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인도 보팔 법원은 가스가 누출된 공장의 소유주인 미국 유니언 카바이드의 당시 최고 경영자 워렌 앤더슨과 인도 경영진 7명을 업무 태만으로 인한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들 8명 중 한 명은 이미 숨진 가운데 업무 태만으로 인한 살인은 법정 최고형량이 징역 2년에 불과해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팔참사는 지난 1984년 유니언 카바이드의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 40톤이 누출돼 3500명 이상이 숨지고 50만명이 다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입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당시 가스에 노출됐다가 이후 후유증으로 숨진 사람만도 만5천면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사고 원인이 유독성 폐기물이라는 명확한 조사결과가 없는데다 유니언 카바이드를 인수한 다우 케미컬은 1998년 회사 소유권을 주 정부에 넘긴 뒤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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