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글 여인’ 인근 화장실서 발견

입력 2010.06.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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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의 야생생활 후 2007년 인간사회로 복귀했다 최근 실종된 캄보디아의 '정글 여인'이 11일만에 화장실 구덩이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돌연 사라진 '정글 여인' 로촘 프니엥(29)의 아버지라고 밝힌 살 루 씨는 AFP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화장실 구덩이에서 딸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근처를 지나던 이웃이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화장실 구덩이에서 프니엥을 발견했다고 루씨는 말했다.

루씨는 "프니엥은 10m 깊이의 구덩이에 빠져 있었다. 믿기지 않게도 거기에 11일이나 있었다"며 딸이 가슴 높이의 배설물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니엥은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여성은 지난 1989년 캄보디아의 야생 정글 지역인 라타나키리주(州)에서 물소 떼를 치던 중 실종됐으며 2007년 정글에서 농부의 음식을 훔치려다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프니엥은 벌거벗고 지저분했으며 원숭이처럼 구부린 채 굳은 밥 조각을 찾아 땅바닥을 뒤지고 있었다.

캄보디아인들은 그를 '정글 여인' 또는 '반수(半獸) 소녀'라고 불렀다.

프니엥은 인간사회로 돌아온 후에 음식을 거부했으며 각종 질병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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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정글 여인’ 인근 화장실서 발견
    • 입력 2010-06-07 20:15:07
    연합뉴스
18년간의 야생생활 후 2007년 인간사회로 복귀했다 최근 실종된 캄보디아의 '정글 여인'이 11일만에 화장실 구덩이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돌연 사라진 '정글 여인' 로촘 프니엥(29)의 아버지라고 밝힌 살 루 씨는 AFP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화장실 구덩이에서 딸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근처를 지나던 이웃이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화장실 구덩이에서 프니엥을 발견했다고 루씨는 말했다. 루씨는 "프니엥은 10m 깊이의 구덩이에 빠져 있었다. 믿기지 않게도 거기에 11일이나 있었다"며 딸이 가슴 높이의 배설물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니엥은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여성은 지난 1989년 캄보디아의 야생 정글 지역인 라타나키리주(州)에서 물소 떼를 치던 중 실종됐으며 2007년 정글에서 농부의 음식을 훔치려다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프니엥은 벌거벗고 지저분했으며 원숭이처럼 구부린 채 굳은 밥 조각을 찾아 땅바닥을 뒤지고 있었다. 캄보디아인들은 그를 '정글 여인' 또는 '반수(半獸) 소녀'라고 불렀다. 프니엥은 인간사회로 돌아온 후에 음식을 거부했으며 각종 질병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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