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충돌’ 남아공, 월드컵 빨간불!

입력 2010.06.07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평가전이 열린 경기장에서 경찰과 군중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열린 마쿨롱 경기장.

경기를 보려고 2만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프란시나(요하네스버그 시민) : "입장권이 없는데도 들어가려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군중들은 더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철문이 뚫리고, 군중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곳곳에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인터뷰> 미리암(요하네스버그 시민) :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자꾸 뒤에서 밀면서 들어갔습니다."

또 군중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도 부상을 입는 등 모두 2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중 관중석에서도 밀려드는 인파에 난간이 부서져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든 것을 경찰의 질서 유지 실패 탓으로 돌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기 운영 체계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본선 경기가 얼마나 안전한 상태에서 치러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혈충돌’ 남아공, 월드컵 빨간불!
    • 입력 2010-06-07 22:07:53
    뉴스 9
<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평가전이 열린 경기장에서 경찰과 군중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열린 마쿨롱 경기장. 경기를 보려고 2만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프란시나(요하네스버그 시민) : "입장권이 없는데도 들어가려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군중들은 더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철문이 뚫리고, 군중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곳곳에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인터뷰> 미리암(요하네스버그 시민) :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자꾸 뒤에서 밀면서 들어갔습니다." 또 군중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도 부상을 입는 등 모두 2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중 관중석에서도 밀려드는 인파에 난간이 부서져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든 것을 경찰의 질서 유지 실패 탓으로 돌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기 운영 체계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본선 경기가 얼마나 안전한 상태에서 치러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