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與, 국정 쇄신·당 변화 요구
입력 2010.06.07 (23:41)
수정 2010.06.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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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은 쇄신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핵심 과제인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제고도 제기됐습니다.
정치외교팀 정아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질문> 지방선거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만큼 당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요구인데 오늘 한나라당 연찬회가 성토대회가 됐겠군요.
<답변>
네, 지방선거 패인 분석과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열린 건데요,
4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당과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개혁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37명의 의원들이 발언대에 섰습니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당이 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청와대 책임론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정청 쇄신 방법에 있어서는 의원들간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대통령에게 민심을 잘못 전달한 책임을 물어서 모든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 졌다고 공격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과 진수희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구상찬: "국민이 뽑은 대통령 제외한 모든 참모진 교체해야 성난 국민을 잠재울 수 있다"
<인터뷰>진수희: "정부와 청와대에 손가락질 하듯이 쇄신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면 안되고"
차기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는, 7월 재보선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과 예정대로 7월 초에 치르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또 선거 패인에 대해 일부 잘못된 공천과 친이, 친박간의 갈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여러가지 차원에서 당 쇄신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청와대 책임론을 들었다면 세종시나 4대강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한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여권의 핵심 과제로 추진돼왔는데요,
여기에 대해 그동안 일방적인 측면이 있었다,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반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당내, 특히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들에서조차 세종시에 대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로 드러난 민심도 그렇고, 충청도의 지방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간 만큼. 선거 이전처럼 수정안을 강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환경 전문가들이 합류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수정과 보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도 오늘 워크숍에서 이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나섰죠?
<답변>
선거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는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고무돼 있는 분위기죠, 이 여세를 몰아서 4대강 사업 중단, 그리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녹취> 정세균: "야당이 거대 여당 한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노력을 좀더 적극적하면 성과있을 것 확신합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현 정권의 일방 독주에 국민이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함께 세종시와 4대강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에 대비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만간 광역, 기초단체장 워크숍과, 4대강 유역 시도단체장 회동을 해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여야 모두 세대교체론도 떠오르고 있는데 각각 어떤 입장인 겁니까
<답변>
한나라당에선 패배 이후 새롭게 바꿔보자, 이런 입장이고,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의 주역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하자는 요구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당 쇄신책으로 세대 교체론을 들고 나섰는데요,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론화가 본격화됐습니다.
당 지도부와 내각 등에 사오십대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에게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인 황영철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황영철: "세대교체라든가, 세력교체 등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민심을 회복하는 그런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던 40대의 친노 386 인사들이 급부상하면서 세대교체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40대 기수론이 당 지도부에도 확산돼서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재성(민주당): "40대들이 전면에 서서 야당의 집권을 위한 역할 해야된다고봐."
각각 바꾸자는 이유는 다르지만 이같은 여야의 세대교체 바람은 지도부가 개편되는 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2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은 쇄신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핵심 과제인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제고도 제기됐습니다.
정치외교팀 정아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질문> 지방선거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만큼 당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요구인데 오늘 한나라당 연찬회가 성토대회가 됐겠군요.
<답변>
네, 지방선거 패인 분석과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열린 건데요,
4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당과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개혁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37명의 의원들이 발언대에 섰습니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당이 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청와대 책임론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정청 쇄신 방법에 있어서는 의원들간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대통령에게 민심을 잘못 전달한 책임을 물어서 모든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 졌다고 공격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과 진수희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구상찬: "국민이 뽑은 대통령 제외한 모든 참모진 교체해야 성난 국민을 잠재울 수 있다"
<인터뷰>진수희: "정부와 청와대에 손가락질 하듯이 쇄신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면 안되고"
차기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는, 7월 재보선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과 예정대로 7월 초에 치르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또 선거 패인에 대해 일부 잘못된 공천과 친이, 친박간의 갈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여러가지 차원에서 당 쇄신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청와대 책임론을 들었다면 세종시나 4대강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한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여권의 핵심 과제로 추진돼왔는데요,
여기에 대해 그동안 일방적인 측면이 있었다,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반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당내, 특히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들에서조차 세종시에 대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로 드러난 민심도 그렇고, 충청도의 지방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간 만큼. 선거 이전처럼 수정안을 강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환경 전문가들이 합류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수정과 보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도 오늘 워크숍에서 이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나섰죠?
<답변>
선거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는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고무돼 있는 분위기죠, 이 여세를 몰아서 4대강 사업 중단, 그리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녹취> 정세균: "야당이 거대 여당 한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노력을 좀더 적극적하면 성과있을 것 확신합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현 정권의 일방 독주에 국민이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함께 세종시와 4대강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에 대비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만간 광역, 기초단체장 워크숍과, 4대강 유역 시도단체장 회동을 해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여야 모두 세대교체론도 떠오르고 있는데 각각 어떤 입장인 겁니까
<답변>
한나라당에선 패배 이후 새롭게 바꿔보자, 이런 입장이고,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의 주역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하자는 요구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당 쇄신책으로 세대 교체론을 들고 나섰는데요,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론화가 본격화됐습니다.
당 지도부와 내각 등에 사오십대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에게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인 황영철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황영철: "세대교체라든가, 세력교체 등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민심을 회복하는 그런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던 40대의 친노 386 인사들이 급부상하면서 세대교체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40대 기수론이 당 지도부에도 확산돼서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재성(민주당): "40대들이 전면에 서서 야당의 집권을 위한 역할 해야된다고봐."
각각 바꾸자는 이유는 다르지만 이같은 여야의 세대교체 바람은 지도부가 개편되는 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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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6-07 23: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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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은 쇄신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핵심 과제인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제고도 제기됐습니다.
정치외교팀 정아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질문> 지방선거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만큼 당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요구인데 오늘 한나라당 연찬회가 성토대회가 됐겠군요.
<답변>
네, 지방선거 패인 분석과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열린 건데요,
4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당과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개혁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37명의 의원들이 발언대에 섰습니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당이 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청와대 책임론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정청 쇄신 방법에 있어서는 의원들간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대통령에게 민심을 잘못 전달한 책임을 물어서 모든 참모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 졌다고 공격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과 진수희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구상찬: "국민이 뽑은 대통령 제외한 모든 참모진 교체해야 성난 국민을 잠재울 수 있다"
<인터뷰>진수희: "정부와 청와대에 손가락질 하듯이 쇄신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면 안되고"
차기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는, 7월 재보선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과 예정대로 7월 초에 치르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또 선거 패인에 대해 일부 잘못된 공천과 친이, 친박간의 갈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여러가지 차원에서 당 쇄신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청와대 책임론을 들었다면 세종시나 4대강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한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여권의 핵심 과제로 추진돼왔는데요,
여기에 대해 그동안 일방적인 측면이 있었다,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반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당내, 특히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들에서조차 세종시에 대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로 드러난 민심도 그렇고, 충청도의 지방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간 만큼. 선거 이전처럼 수정안을 강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환경 전문가들이 합류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수정과 보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도 오늘 워크숍에서 이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나섰죠?
<답변>
선거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는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고무돼 있는 분위기죠, 이 여세를 몰아서 4대강 사업 중단, 그리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녹취> 정세균: "야당이 거대 여당 한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노력을 좀더 적극적하면 성과있을 것 확신합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현 정권의 일방 독주에 국민이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함께 세종시와 4대강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에 대비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만간 광역, 기초단체장 워크숍과, 4대강 유역 시도단체장 회동을 해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여야 모두 세대교체론도 떠오르고 있는데 각각 어떤 입장인 겁니까
<답변>
한나라당에선 패배 이후 새롭게 바꿔보자, 이런 입장이고,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의 주역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하자는 요구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당 쇄신책으로 세대 교체론을 들고 나섰는데요,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론화가 본격화됐습니다.
당 지도부와 내각 등에 사오십대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에게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인 황영철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황영철: "세대교체라든가, 세력교체 등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민심을 회복하는 그런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던 40대의 친노 386 인사들이 급부상하면서 세대교체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40대 기수론이 당 지도부에도 확산돼서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재성(민주당): "40대들이 전면에 서서 야당의 집권을 위한 역할 해야된다고봐."
각각 바꾸자는 이유는 다르지만 이같은 여야의 세대교체 바람은 지도부가 개편되는 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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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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