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 두달 만에 개장…거래 주춤

입력 2010.06.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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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6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충남 청양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가축시장이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산지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축산 농민과 상인 모두 시장 동향을 살피느라 거래는 다소 한산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소를 실은 화물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여기저기서 흥정이 시작됩니다.

<녹취> "얼마요?"

<녹취>"(킬로그램 당) 9천4백 원, 이놈하고 저놈하고"

두 달 동안 폐쇄됐던 우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거래는 한산했습니다.

그동안 산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축산 농민과 상인 모두 당분간 시장 동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한동안 장에 못 나와봤는데, 오늘은 소가 별로 없네요. 구제역 전보다 시세도 낮구요."

전남 강진 우시장의 경우, 경매에 나온 암소 비육우와 송아지 98마리 가운데 43마리만 거래됐습니다.

암소 비육우의 가격도 킬로그램 당 평균 8천9백 원으로 2달 전에 비해서 5% 정도 떨어졌습니다.

중개인들은 수급에 따른 산지 가격이 형성되면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개인: "앞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가격이 제대로 나오면 다음 장부터는 더 활성화 될 겁니다."

현재 가축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지역은 충남 청양 일부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6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농장소독과 예찰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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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시장 두달 만에 개장…거래 주춤
    • 입력 2010-06-10 07:02: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6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충남 청양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가축시장이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산지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축산 농민과 상인 모두 시장 동향을 살피느라 거래는 다소 한산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소를 실은 화물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여기저기서 흥정이 시작됩니다. <녹취> "얼마요?" <녹취>"(킬로그램 당) 9천4백 원, 이놈하고 저놈하고" 두 달 동안 폐쇄됐던 우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거래는 한산했습니다. 그동안 산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축산 농민과 상인 모두 당분간 시장 동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민: "한동안 장에 못 나와봤는데, 오늘은 소가 별로 없네요. 구제역 전보다 시세도 낮구요." 전남 강진 우시장의 경우, 경매에 나온 암소 비육우와 송아지 98마리 가운데 43마리만 거래됐습니다. 암소 비육우의 가격도 킬로그램 당 평균 8천9백 원으로 2달 전에 비해서 5% 정도 떨어졌습니다. 중개인들은 수급에 따른 산지 가격이 형성되면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개인: "앞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가격이 제대로 나오면 다음 장부터는 더 활성화 될 겁니다." 현재 가축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지역은 충남 청양 일부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6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농장소독과 예찰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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