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방곡곡] 아이슬란드 엘프족 찾아

<앵커 멘트>

아이슬란드 화산이 최근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화산 못지않게 엘프와 트롤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우리나라에 도깨비가 있다면 아이슬란드에는 엘프족과 트롤이 있습니다.

엘프가 인류를 도와주는 현명하고 선한 종족이라면 트롤은 괴물 형상의 악랄한 이미지로 영화나 신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아이슬란드에는 이 엘프족의 존재를 증명하는 신기한 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마을 관계자들이 이 바위를 없애려 하자 불미스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엘프족의 저주'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녹취> 엘프 전문가(사학자):"결국 심령술사가 나서서 바위 속에 숨어사는 엘프족과 협상을 하자 상황이 진정됐습니다."

가끔 '엘프 찾기' 놀이에 심취한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안드레스 산 로망(아이슬란드 관광객):"이곳 사람들은 엘프와 마귀의 존재를 믿어요. 트롤을 포함한 다른 종족들을 목격한 이들이 많아요."

엘프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땐 엘프 박물관이 해결사입니다.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엘프 체험단'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엘프 체험단'은 엘프나 트롤로 분장을 한 뒤, 방문객들을 놀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에겐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돈도 절약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엘프체험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