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책임 소재’와는 무관하게 진행

입력 2010.06.13 (08:10) 수정 2010.06.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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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 한국과 러시아간 '책임 공방'이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상관없이 3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4년, 양국이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두 번 중 한 번이라도 발사 임무에 실패하면 항공우주연구원이 러시아 측에 추가 발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명문화된 조항 가운데 '책임 소재'란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며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 어떻게 나오든, 또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지 간에 3차 발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의 '임무 실패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될 한-러 공동조사위원회 첫 회의는 내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또 다른 교과부 관계자는 계약서 상에 나로호의 임무에 대해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라고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은 데다 러시아 측이 책임 소재 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3차 발사 여부에 대해 양국간 이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측 조사위원들은 나로호 1단 추진체의 잔해 2점과 폭발 직전인 137초간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지만,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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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3차 발사, ‘책임 소재’와는 무관하게 진행
    • 입력 2010-06-13 08:10:41
    • 수정2010-06-13 17:41:31
    IT·과학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 한국과 러시아간 '책임 공방'이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상관없이 3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4년, 양국이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두 번 중 한 번이라도 발사 임무에 실패하면 항공우주연구원이 러시아 측에 추가 발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명문화된 조항 가운데 '책임 소재'란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며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 어떻게 나오든, 또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지 간에 3차 발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의 '임무 실패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될 한-러 공동조사위원회 첫 회의는 내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또 다른 교과부 관계자는 계약서 상에 나로호의 임무에 대해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라고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은 데다 러시아 측이 책임 소재 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3차 발사 여부에 대해 양국간 이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측 조사위원들은 나로호 1단 추진체의 잔해 2점과 폭발 직전인 137초간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지만,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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