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9승 또 실패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팀타선의 부진과 구원투수의 난조로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희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1회와 2회를 3자 범퇴처리하는 등 5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다저스는 1회에 안타 셋을 집중시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에 한 점을 추가했습니다. 6회 말 박찬호는 2점 홈런을 맞았지만 8회 초 숀그린의 홈런으로 다시 3:2의 리드를 지켰으며, 8회 말 두 명의 선수를 연속 볼넷으로 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후속 투수들이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끝내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로 3실점, 비교적 호투했지만 박찬호의 시즌 9승은 또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습니다.
⊙박찬호(LA다저스): 열심히 던졌고 최선을 다했고, 좋은 그런 투구를 많이 던졌고, 그래서 아무튼 결정적으로 팀이 이겼으니까 보람도 있고...
⊙기자: 다저스는 9회 초에 넉 점을 뽑아 7:3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오는 금요일 샌프란시스코팀과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합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