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매듭’ 빛 속에서 찬란히 빛나다!

입력 2010.06.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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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전통 매듭이 현대적인 '조명'과 만났습니다.

빛을 받아 펼쳐지는 색다른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짝반짝 빛을 내는 광섬유 다발 사이로 다소곳이 고개를 숨긴 명주실 매듭.

시간이 멈춰서 버린 듯한 고요함 속에 은은한 멋을 뿜어냅니다.

철사 구조물에 매달려 조용히 다리를 뻗은 매듭들.

빛이 그려낸 선명한 그림자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아련한 어린 시절 추억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빛 속에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수많은 잠자리떼로…

봄의 전령사 매화는, 시들지 않는 단아한 빛깔의 꽃으로 매듭져 피어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보유자 김희진 씨가 빛과 매듭의 접목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김희진 : "구성과 용도에 변화를 주는 거죠. 그래서 실내장식에 쓰일 수 있을 만한 그런 작품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했어요."

매듭 하나하나가 또 하나의 우주라는 일흔일곱 살 장인은 전통을 뛰어넘는 현대적 예술로서 전통 매듭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인터뷰>김희진 : "세계인들도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구성했을 때 저는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반세기 가까이 외길을 걸어온 장인의 공력과 예술 철학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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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매듭’ 빛 속에서 찬란히 빛나다!
    • 입력 2010-06-14 22:11:07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의 전통 매듭이 현대적인 '조명'과 만났습니다. 빛을 받아 펼쳐지는 색다른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짝반짝 빛을 내는 광섬유 다발 사이로 다소곳이 고개를 숨긴 명주실 매듭. 시간이 멈춰서 버린 듯한 고요함 속에 은은한 멋을 뿜어냅니다. 철사 구조물에 매달려 조용히 다리를 뻗은 매듭들. 빛이 그려낸 선명한 그림자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아련한 어린 시절 추억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빛 속에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수많은 잠자리떼로… 봄의 전령사 매화는, 시들지 않는 단아한 빛깔의 꽃으로 매듭져 피어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보유자 김희진 씨가 빛과 매듭의 접목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김희진 : "구성과 용도에 변화를 주는 거죠. 그래서 실내장식에 쓰일 수 있을 만한 그런 작품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했어요." 매듭 하나하나가 또 하나의 우주라는 일흔일곱 살 장인은 전통을 뛰어넘는 현대적 예술로서 전통 매듭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인터뷰>김희진 : "세계인들도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구성했을 때 저는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반세기 가까이 외길을 걸어온 장인의 공력과 예술 철학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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