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장면…쉼없는 흥행몰이

<앵커 멘트>

월드컵으로 들썩였던 지난 한 주도 프로야구는 여전히 구름 관중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주간의 야구 드라마를 박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만의 대기록에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김광현의 노히트 노런이 최형우의 한 방에 무너집니다.

<녹취>이용철 (해설위원):"야구가 이래요! 야구가 이래요!"

2루수라면 재치있는 수비를.

공이 글러브에 끼자 글러브까지 던지는 묘기를 선보입니다.

공과 글러브가 동시에 날아들지만, 유격수는 침착히 잘도 받아냅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감독도 놀랐습니다.

소통의 부재로 논란에 오른 심판들이지만, 정확한 판정을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강타자의 수난 시대입니다.

지켜보는 여성팬들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에이스도 멋진 견제에 도취됐는지 마운드에 그만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서재응의 장난에 단단히 화가 난 마스코트는 소심한 복수로 맞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볼거리 풍성한 프로야구는 월드컵 열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대 최소 경기 3백만 관중을 달성하며 쉼없는 흥행몰이를 계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