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초반 부진…아시아 약진
입력 2010.06.16 (15:37)
수정 2010.06.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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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대 미만, 아시아는 약진, 중남미 보통, 아프리카는 부진'
남아공 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스페인-스위스 등 H조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각 조 1차전이 모두 끝나는 가운데 각 대륙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받은 성적이다.
유럽 대륙의 부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유럽은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함께 번갈아가며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이 줄지어 서 있다.
하지만 이날 밤 1차전을 치르는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유럽의 11개 본선 진출국 중 승리한 팀은 3팀에 불과하고 5팀이 비겼으며, 3팀이 졌다.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부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는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다.
그전까지 월드컵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완승했다.
그리스는 박지성과 박주영 등 유럽에서 실력을 쌓은 빠른 선수들을 막기에는 실력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웨인 루니 등 유명선수로 팀을 구성한 잉글랜드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미국을 상대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골키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오히려 선제점을 내준 뒤 후반에 따라붙어 패배는 겨우 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FIFA랭킹 3위)은 코트디부아르(27위)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으며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는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에 인저리타임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독일만 호주에 4-0으로 시원하게 이겼을 뿐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약진은 유럽의 부진과 대비되면서 눈에 띈다.
한국이 그리스에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이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제물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장식했다.
원톱으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 발끝에서 나온 결승골로 일본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아쉽게 1-2로 지기는 했지만 북한도 브라질의 세계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 강한 빗장 수비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과 함께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중남미는 이전 대회에서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이 북한을 꺾었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1로 비겼으며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1-1로 패배는 면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라 어느 대회보다 아프리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룬이 복병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해 알제리가 슬로베니아에,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각각 0-1로 패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오른 6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가나만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았을 뿐 남아공과 코트디부아르는 각각 비겼다.
남아공 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스페인-스위스 등 H조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각 조 1차전이 모두 끝나는 가운데 각 대륙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받은 성적이다.
유럽 대륙의 부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유럽은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함께 번갈아가며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이 줄지어 서 있다.
하지만 이날 밤 1차전을 치르는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유럽의 11개 본선 진출국 중 승리한 팀은 3팀에 불과하고 5팀이 비겼으며, 3팀이 졌다.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부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는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다.
그전까지 월드컵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완승했다.
그리스는 박지성과 박주영 등 유럽에서 실력을 쌓은 빠른 선수들을 막기에는 실력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웨인 루니 등 유명선수로 팀을 구성한 잉글랜드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미국을 상대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골키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오히려 선제점을 내준 뒤 후반에 따라붙어 패배는 겨우 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FIFA랭킹 3위)은 코트디부아르(27위)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으며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는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에 인저리타임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독일만 호주에 4-0으로 시원하게 이겼을 뿐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약진은 유럽의 부진과 대비되면서 눈에 띈다.
한국이 그리스에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이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제물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장식했다.
원톱으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 발끝에서 나온 결승골로 일본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아쉽게 1-2로 지기는 했지만 북한도 브라질의 세계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 강한 빗장 수비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과 함께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중남미는 이전 대회에서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이 북한을 꺾었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1로 비겼으며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1-1로 패배는 면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라 어느 대회보다 아프리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룬이 복병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해 알제리가 슬로베니아에,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각각 0-1로 패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오른 6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가나만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았을 뿐 남아공과 코트디부아르는 각각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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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대 미만, 아시아는 약진, 중남미 보통, 아프리카는 부진'
남아공 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스페인-스위스 등 H조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각 조 1차전이 모두 끝나는 가운데 각 대륙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받은 성적이다.
유럽 대륙의 부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유럽은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함께 번갈아가며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이 줄지어 서 있다.
하지만 이날 밤 1차전을 치르는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유럽의 11개 본선 진출국 중 승리한 팀은 3팀에 불과하고 5팀이 비겼으며, 3팀이 졌다.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부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는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다.
그전까지 월드컵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완승했다.
그리스는 박지성과 박주영 등 유럽에서 실력을 쌓은 빠른 선수들을 막기에는 실력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웨인 루니 등 유명선수로 팀을 구성한 잉글랜드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미국을 상대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골키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오히려 선제점을 내준 뒤 후반에 따라붙어 패배는 겨우 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FIFA랭킹 3위)은 코트디부아르(27위)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으며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는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에 인저리타임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독일만 호주에 4-0으로 시원하게 이겼을 뿐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약진은 유럽의 부진과 대비되면서 눈에 띈다.
한국이 그리스에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이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제물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장식했다.
원톱으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 발끝에서 나온 결승골로 일본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아쉽게 1-2로 지기는 했지만 북한도 브라질의 세계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 강한 빗장 수비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과 함께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중남미는 이전 대회에서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이 북한을 꺾었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1로 비겼으며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1-1로 패배는 면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라 어느 대회보다 아프리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룬이 복병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해 알제리가 슬로베니아에,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각각 0-1로 패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오른 6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가나만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았을 뿐 남아공과 코트디부아르는 각각 비겼다.
남아공 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스페인-스위스 등 H조 두 경기를 마지막으로 각 조 1차전이 모두 끝나는 가운데 각 대륙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받은 성적이다.
유럽 대륙의 부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유럽은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함께 번갈아가며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이 줄지어 서 있다.
하지만 이날 밤 1차전을 치르는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유럽의 11개 본선 진출국 중 승리한 팀은 3팀에 불과하고 5팀이 비겼으며, 3팀이 졌다.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부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는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다.
그전까지 월드컵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완승했다.
그리스는 박지성과 박주영 등 유럽에서 실력을 쌓은 빠른 선수들을 막기에는 실력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웨인 루니 등 유명선수로 팀을 구성한 잉글랜드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미국을 상대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골키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오히려 선제점을 내준 뒤 후반에 따라붙어 패배는 겨우 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FIFA랭킹 3위)은 코트디부아르(27위)와 싱거운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으며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는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에 인저리타임에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독일만 호주에 4-0으로 시원하게 이겼을 뿐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약진은 유럽의 부진과 대비되면서 눈에 띈다.
한국이 그리스에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이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제물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장식했다.
원톱으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 발끝에서 나온 결승골로 일본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아쉽게 1-2로 지기는 했지만 북한도 브라질의 세계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 강한 빗장 수비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과 함께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중남미는 이전 대회에서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이 북한을 꺾었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1로 비겼으며 멕시코는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1-1로 패배는 면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라 어느 대회보다 아프리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룬이 복병 일본에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해 알제리가 슬로베니아에,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각각 0-1로 패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오른 6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가나만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았을 뿐 남아공과 코트디부아르는 각각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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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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